발병 1년이 넘도록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한국 역시 일별 확진자 1천 명대 기록이 연속되며 비상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요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기록된 미국은 5일 만에 확진자가 100만 명이 증가하는 등 전 세계가 고비를 겪고 있는 상황이죠. 따라서 해외 출입국에 대한 규정은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며 당국은 자국민에 대한 엄격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은 다시 입국 장벽을 높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포함한 ‘이것’까지 검사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검사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한국인 입국자 대상으로
항문 검사 진행한다고 밝혀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핵산 검사 외에도 항문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항문 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보다 정확히 판단하기 위함인데요. 이 같은 사실은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언론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가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지면서 입국 시 불리한 대우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미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항문 검사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른 외국인 입국자에겐 항문 검사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왜 한국인만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냐는 불만이 이어졌죠. “우리도 중국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항문 검사를 진행하자”라는 주장도 나오는 등 대부분 중국의 이 같은 검역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항문 검사 소문,
과연 사실일까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의 검역 절차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중국에 입국한 일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항문 검사가 실시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한국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항문 검사가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닌데요. 31개 성을 갖고 있는 중국은 각 지방 정부 별로 핵산 검사 절차가 모두 달라 항문 검사가 필수 요소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에서 1차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14일간 격리를 마치면 2차 핵산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보통은 면봉으로 입안 또는 목구멍을 훑는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간혹 일부 지역에선 필요에 따라 대변이나 소변 등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무증상 확진자나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중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이 같은 검사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죠.

최근에는 중국 입국자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당국은 방역 강화 차원에서 입국자 격리 기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중국 베이징 시 방역 당국은 이달 4일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기존 2주간 격리에서 7일을 추가하는 격리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3주간의 자가격리를 통해 관리를 엄격히 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중 대사관 앞에서 항문 검사
철회 요구한 시민단체

한국인 입국자들이 중국 방문 시 항문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민단체 활빈단도 지난 28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항문 검사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활빈단은 자국민이 항문 검사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는데도 아무 대응책이 없다면 죽은 정부라며 중국의 도를 넘은 검역 정책에 제동을 걸어줄 것을 요구했죠. 하지만 중국 검역 당국의 항문 검사는 오직 한국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지역별로 방침도 모두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지난해 중순 한국의 방역 체계는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강도 높은 거리 두기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반응은 차가워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현재 한국은 병상과 의료진 부족으로 의료시스템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죠. 코로나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사태 해결을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들의 높은 경각심과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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