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은 더 이상 예전처럼 특별하거나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가장 익숙해진 쌍꺼풀 수술부터 코 성형, 심지어 전신 성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형의 양상을 찾아볼 수 있죠. 중국에서도 성형 수술과 시술이 날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예뻐지고 싶은 욕심에 재수술을 반복하다가 본래 얼굴을 망치는 사례들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하기까지 하는데요. 아래는 중국에서 일어난 성형 부작용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한정미 기자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코끝 검게 괴사된 여배우

최근 성형 부작용으로 코끝이 검게 괴사된 중국 여배우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의 주인공은 중국 베이징영화학원 출신의 여배우 가오류입니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크고 작은 섭외가 들어오는 등 연기 활동을 쉬지 않고 해왔습니다. 하지만 한차례 성형 부작용으로 연기 커리어에 급제동이 걸리게 되었는데요.

지난해 10월 지인의 소개로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한 성형시술 업체에서 코 성형을 받은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당시 그녀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연예계에서 성형수술은 매우 흔할 일이라며 그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수술 이후부터 코끝에 염증이 생겼고 곧 괴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당황한 그녀는 시술 업체를 찾아 두 차례의 재수술을 받았으나 검게 변한 피부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죠.

당시 그녀는 계획됐던 공연도 2편이나 있었으나 성형 부작용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급기야 200만 위안(약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이에 가오류는 수차례에 걸쳐 자살 충동을 느꼈다며 “예뻐지고 싶어서 했던 코 수술 이후 인생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내 연예인 생명은 이제 끝났다”라고 한탄했습니다. 한편, 그녀는 현재 광저우 소재의 대형 병원에서 2달 넘게 피부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유명 배우 손비비도
성형 부작용으로 논란돼

앞서 중국 유명 배우 손비비도 성형 시술 부작용으로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2004년 한중 합작 드라마 ‘북경 내사랑’에서 배우 김재원과 호흡을 맞추며 국내에도 알려진 배우였는데요. 하지만 여러 차례의 성형 시술로 청순하고 자연스러운 과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날카로워진 외모의 근황 사진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단아하고 앳된 예전 얼굴과 부자연스러운 코와 눈매의 현재 얼굴이 상반되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손비비 리즈시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얼굴인데”, “그냥 볼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까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나친 성형 시술에 “솔직히 꿈에 나올까 무섭다”, “귀신같다” 등 비난의 목소리도 잇따랐죠.

3년 동안 100번 넘게
성형한 16세 소녀도

중국에선 한 해에 2천만 건이 넘는 성형 시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성형의 문턱이 점차 낮아지면서 10대들도 충동적으로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3년 동안 100번 넘는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의 16살 소녀 저우추나가 대표적입니다. 그녀는 13살에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해 한화 약 6억 7천만 원 정도를 수술 비용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죠.

그녀는 학창 시절 남학생들로부터 받았던 외모 비하에 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성형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우추나의 열등감은 커져만 갔고 그녀의 부모는 성형 수술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졌죠. 그녀가 가장 공을 들인 부위는 눈으로 어릴 적 동경이었던 바비 인형을 닮기 위해 눈만 15회 수술했는데요. 이외에도 성형, 가슴확대 등 전신 성형을 반복해서 받아왔습니다.


한편 저우추나는 자신의 성형 경험을 SNS에 소개하며 인터넷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된 수술로 인해 크고 작은 부작용이 이어졌는데요. 수술 때마다 쓰는 약물로 어린 나이에 기억력 감퇴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됐고 피부 탄력 축소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정신이 혼미하고 자주 쓰러지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그녀는 앞으로도 성형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죠.

성형 대국 중국이지만…
의료사고 발생도 잦아

한편, 중국은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연간 성형수술 시술자가 2000만 명에 달하는 성형 대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중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이들 중 80%는 30세 이하로 최근에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죠.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남성의 성형 수요가 증가하는 등 성별의 구분도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중국 전역에 있는 불법 성형수술 업체만 6만 곳이 넘으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연간 4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소비자 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0년~2019년 연평균 2만 명이 성형수술 후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의 성형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만큼, 불법 성형수술 업체에 대한 관리와 감독 또한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