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송혜교’라 불리는 여배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펑위옌, 저우쉰, 계륜미 등 유명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온 톱배우 장위치(张雨绮)인데요.

그런 그녀가 지난해 6월 애니메이션 ‘코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도시로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웨이보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연 그녀가 멀리서도 예쁜 아우라를 뽐내며 인생 사진을 남긴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YOWOOtrip|한정미 기자

‘중국판 송혜교’ 장위치는 누구?

장위치는 2006년 사이다 광고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2008년 홍콩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주성치에게 발탁, ‘장강7호’의 여주인공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데요.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전공한 경험을 잘 살려 탄탄한 연기로 호평받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한국에도 알려진 계기는 송혜교와 닮게 성형을 하면서인데요. 장위치는 2008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의사에게 송혜교와 같은 모습으로 수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한국 네티즌들은 장위치를 ‘짝퉁 송혜교’로 부르기도 했죠.

영화 ‘미인어’로 10년 만에 작품 호흡을 맞춘 장위치와 주성치

그 후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중국 작가 천중스의 동명 대하소설을 영화화한 ‘백록원’의 주연을 맡아 2012년 제62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릅니다. 최근에는 영화 ‘미인어’를 통해 주성치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 호평을 받았죠.

빠르게 인지도 높였지만…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

데뷔와 동시에 ‘중국의 송혜교’로 불리며 몸값이 8자리 수에 다다르는 등 스타 반열에 오른 그녀지만, 정작 꿈꿔왔던 결혼생활만큼은 순탄치 않았는데요. 장위치는 영화 ‘백록원’ 출연을 인연으로 왕취안안(王全安) 감독과 2011년 결혼, 21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연예계 잉꼬부부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왕취안안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면서 결혼 4년 만에 이혼하게 됩니다.

이후 상하이 출신의 자산가 위안바위안(袁巴元)과 결혼하는데요. 위안바위안은 중국의 억만장자로, 수십 개의 회사를 경영하는 자산가입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70일 만인 2016년 10월 재혼해 이듬해 11월 쌍둥이 자녀를 얻었지만, 혼인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2년 만인 2018년 파경을 맞았죠.

장위치가 인생 샷 남긴 여행지는 어디?

이렇듯 성형, 이혼 등에 대한 구설수가 많았으나 이에 관련해 줄곧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며 여성 팬층의 두터운 지지를 모은 장위치인데요. 그녀가 지난해 고대 문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중미 여행지 멕시코 과나후아토로 떠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코코’의 배경이 된 과나후아토(Guanajuato)는 알록달록한 도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색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으며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치안이 좋죠.

샌드스톤 건물

장위치의 웨이보에는 상큼한 양갈래 머리를 하고 과나후아토의 알록달록한 도시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포착되었습니다. 가장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컬러풀한 도시로 유명한 과나후아토. 분홍색과 녹색이 주를 이루는 샌드스톤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0대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상큼한 장위치의 외모가 돋보이는데요. 이에 팬들은 “더 귀여워졌어요” “선글라스를 써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 등 장위치의 동안 미모에 감탄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피필라 언덕에서 인생 샷

특히 높은 전망에서 굽어보는 도시의 전경은 흡사 동화마을 같은 느낌마저 드는데요.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피필라 언덕입니다. 스페인 독립전쟁의 첫 전투가 벌어졌던 과나후아토에서 승리를 가져다준 피필라 광부를 추모하는 의미를 지닌 언덕이죠.

장위치가 레드 원피스를 입고 인생 샷을 남긴 곳도 바로 이 피필라 언덕인데요. 횃불을 들고 있는 피필라 광부의 석상 아래로 동화 같은 마을이 펼쳐집니다. 과나후아토에서 최고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골목을 따라 걸어 올라가거나 푸니쿨라를 타고 갈 수도 있으며, 야경도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후아레스 극장과 맞붙은 산디아고 성당

과나후아토는 골목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많아 길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골목골목에 중세풍의 거리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밤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음주를 즐기러 모여들죠. 후아레스 극장 앞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은 악단을 밤마다 볼 수 있습니다. 또 노래를 들으며 도시 워킹투어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죠.

그녀가 올린 사진에서는 후아레스 극장과 맞붙은 산디아고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장위치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치 화보 같은 포스를 자아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우월한 기럭지와 8등신 비율을 뽐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장위치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各位游客请注意) 촬영차 멕시코 과나후아토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용령미굴(龙岭迷窟), 막후지왕(幕后之王) 등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자주 얼굴을 비치고 있습니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예능, 브라운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장위치. 그녀가 앞으로 계속해서 보여줄 행보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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