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류 열풍의 진원지입니다. K-POP, 한국 드라마, 영화를 접하게 된 중국인들은 자연스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곧 한국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집니다.

중국으로 떠난 한국인 유학생에게도 한국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곤 합니다. 오늘은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한국인들은 실제로
성형 많이 하냐는 궁금증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 ‘한국은 정말 성형을 많이 해?’였습니다. 중국 예능이나 드라마에서도 한국에 가서 성형을 하고 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정도죠. 한국이 전 세계 성형의 중심으로 이미지를 굳히게 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한국 연예인들의 성형 의혹, 강남을 비롯한 서울 명소 곳곳에 넓게 분포된 성형외과의 수가 대표적입니다.

또 한국에 여행 온 중국인들이 지하철을 타면 깜짝 놀라는 한 가지가 있죠. 바로 각 칸마다, 그리고 각 역마다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성형외과의 비포, 애프터 사진입니다. 이런 지하철 광고 때문에 한국인은 성형을 많이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중국인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성형을 목적으로 관광을 오는 중국인들의 비중도 매년 증가되고 있습니다. 중국 성형미용협회에 따르면 2016년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은 무려 5만 6천 명으로 집계됐죠. 이 비중 또한 매년 1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
피부 관리 어떻게 하냐는 궁금증

그렇다면 중국인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1위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한국인들은 왜 다 피부가 좋아?’ 또는 ‘피부 관리 어떻게 해?’라는 궁금증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한국 여성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매끈한 피부인데요. 실제로 한국인들은 피부 관리나 안티에이징 등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기로 유명하죠.

그만큼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성들은 피부가 좋다’, ‘화장을 잘한다’ 등의 이미지가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겟잇뷰티>, <팔로우미>, <화장대를 부탁해> 등 뷰티 프로그램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뷰티 제품도 덩달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죠.


중국 대도시에는 한국의 로드숍 브랜드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 관심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한국인 여성을 만나면 어떤 화장품이 가장 좋은지, 추천해달라고 묻곤 합니다.

한류 진원지 중국,
연예인 실제로 봤냐는 질문

중국은 ‘한류’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한류 열풍의 진원지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한층 강화된 해외 콘텐츠 규제로 인해 한류 열풍이 다소 주춤하는 듯 보였는데요. 하지만 중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나 예능, 연예계 이슈는 여전히 관심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중국인들이 한국인을 만나면 종종 하는 질문이 바로 ‘연예인 실제로 봤냐’는 궁금증입니다. 한국에 오면 연예인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고 여행을 오거나 유학을 결정하는 중국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은 중국보다 면적이 좁은데요.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는 일산이나 파주, 여의도 등에 밀집해 있어 연예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죠.

중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선후배 관계

한국 드라마에서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연장자라면 무조건 깍듯이 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이런 점에 궁금증을 품는데요. 한두 살만 많아도 예의를 차리는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를 맺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에 존댓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존대의 의미가 한국과는 조금 다르죠. 언니와 오빠를 부르는 단어가 분명 있지만, 그보다 이름이나 별칭을 부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 나이가 훨씬 많거나 지위가 높더라도 친밀한 관계라면 말을 놓는 반면, 나이가 어려도 처음 만난 사이라면 경어를 사용하죠.

중국도 과거에는 유교 사상의 영향을 받아 위계질서를 중시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개혁개방이 추진되면서 딱딱한 위계질서나 권위주의보다는 ‘실용주의’ 사상이 견고히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는 직장 생활의 선후배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맞지 않는 경우 논쟁을 이어가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중국인이 윗사람에게 예의가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한국처럼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지 않으며, 보다 자유분방하고 유연한 것뿐이죠.

이렇게 중국인들이 한국인을 만나면 가장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른 나라 사람이 한국인에게 하는 질문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한국인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 문화 차이 등을 발견할 수 있죠. 이 밖에도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에게 받게 되는 이외의 질문은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