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이목구비와 이국적인 외모로 ‘대륙의 얼굴 천재’라 불리는 배우가 있습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출신의 디리러바(迪丽热巴)인데요.

동서 혼혈인 위구르족의 특성상 뚜렷한 이목구비와 인형 같은 외모를 소유해 판빙빙, 안젤라 베이비를 잇는 차세대 대륙 여신으로 불리고 있죠. 실제로 중국 20대 여성들이 성형해서 가장 닮고 싶은 외모 1위에 오르는 등 워너비 스타로 통합니다.

디리러바는 빼어난 미모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해 주목받았습니다. 중국 3대 예술대학 중 하나인 상하이희극학원을 졸업한 후 2013년 드라마 ‘아나이한’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 판타지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리메이크한 ‘표량적이혜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줄줄이 히트하며 대세 배우의 반열에 오릅니다.

현재 그녀는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톱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요. 중국판 런닝맨 등 방송을 통해 가식 없고 털털한 성격으로 많은 팬층을 모으는 중입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한 디리러바는 작년 8월, 바쁜 스케줄 중에도 짬을 내 파리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그녀가 선택한 파리의 명소는 어떤 곳일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파리 중심지에 위치한
예술가의 작업실 59리볼리

디리러바는 웨이보에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유명한 59리볼리(59Rivoli)에서 작품을 감상 중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파리 최고의 중심지에 있는 59리볼리는 원래 은행이 들어섰다가 파산한 뒤 14년 동안 방치돼 있었던 건물이었죠.

파리시가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예술가들이 이 건물에 속속 집결하면서 화가들의 그림 작업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에 2009년 파리시는 59리볼리를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지원하기로 결정, 현재는 파리를 대표하는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변모했죠.

따로 입장료가 없으며, 7층 높이 건물에 30여 개가 넘는 아틀리에가 집결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각 층마다 펼쳐지는 황홀한 작품들에 넋을 놓게 되죠. 디리러바는 59리볼리의 수많은 아틀리에 중에서도, Eduardo Fonseca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하늘을 수놓은 우산들
르 빌리지 로얄 쇼핑 거리

파리는 패션의 수도답게 쇼핑을 하기에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샹젤리제 거리와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 유명 명품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죠. 파리의 럭셔리 쇼핑가 생토노레도 그중 하나입니다.

생토노레를 따라 쭉 걷다 보면 마들렌 사원이 나오는데요. 디리러바는 사원의 왼쪽 통로에 위치한 르 빌리지 로얄(Le Village Royal)에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르 빌리지 로얄은 언뜻 안내판만 보면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가 집결한 쇼핑거리처럼 보이지만, 이곳에는 특별한 인증샷 핫스팟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통로를 따라 공중에 달려 있는 800개가 넘는 우산들입니다.

알록달록한 우산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죠. 디리러바도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었는데요. 연청색 원피스에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매치해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지나칠 수 없는 또 하나의 명소
팔레 루아얄 중앙 광장

파리 관광 명소하면 많이들 루브르 박물관을 떠올리지만, 사실 근처에 또 다른 볼거리가 숨어 있습니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조형물로 유명한 팔레 루아얄입니다.

한때 왕실 저택이었던 팔레 루아얄은 태양왕 루이 14세가 거주했던 곳으로도 유명하죠. 현재는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인 국사원, 헌법재판소 등이 입주해있습니다.


디리러바는 이곳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줄무늬 원기둥 위에서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줄무늬 기둥은 1986년 다니엘 뷔랭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근세의 정원과는 대조적인 현대 예술품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이곳 중앙광장에 모여 책을 읽거나 샌드위치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파리지앵들을 만날 수 있죠.

프랑스의 작은 베네치아
콜마르의 쁘띠 베니스

디리러바는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북동부 국경 도시 콜마르도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이곳에 있는 유명한 강변로에서 사진을 남겼는데요. 쁘띠 베니스(La Petite Venise)라는 이름답게 프랑스의 작은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강변 경치를 간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강변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반목조 가옥들도 인상적입니다. 건물 대부분이 지역 특유의 건축미를 가졌을 뿐 아니라 밝고 화려한 색깔로 칠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배를 타고 16세기 전통 가옥들을 관람하는 보트 여행을 즐기거나, 근처에 있는 콜마르 자연사 인류학 박물관에 들러 다양한 고고학 유물들을 둘러볼 수도 있어 인기가 많죠.

작년,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디리러바의 드라마 출연료는 1억 위안(약 170억 원)으로 톱스타 안젤라 베이비, 탕옌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화제의 예능 극한도전(极限挑战) 시즌 5의 멤버로 활약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는데요. 데뷔 6년 만에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그녀의 성장세가 더욱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