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의 섬, 제주도는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 1위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중국에서 제주도까지 직항으로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서울과 달리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중국인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데요.

단지 비자 면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 때문에 중국인들은 제주도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독 중국인들이 제주도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제주도 방문하는
중국인 요우커 매해 증가

제주도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 연간 108만 4천94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긴 데 이어, 2015년 223만 7천63명, 2016년 306만 1천522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났죠.


최근 코로나 사태로 중국인들의 제주도 방문은 한풀 꺾였지만,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올해 춘절 연휴 기간만 해도 3만 명의 중국 요우커들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 대비 무려 36.23% 증가한 수치인데요. 덕분에 제주지역 대기업 면세점 수입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중국인 요우커는 제주 관광수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 심각한 중국,
청정 지역인 제주도 여행 선호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로 오려면 관광 목적 단기비자를 신청해야 하는데요. 신청 절차나 소요 시간이 은근히 번잡하고 오래 걸려 시간을 절감하고 싶은 중국인들에게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제주도의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자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청정의 섬인 제주도는 공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해 대기오염에 치를 떠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갑한 도시 생활을 하다 보면 탁 트인 자연과 푸른 바다가 그리워지기 마련인데요. 실제로 번잡한 도시 생활에 지친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휴양 차 제주도에 방문하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번화한 도심의 서울보단 자연경관이 뛰어난 제주도를 더 선호하는 추세죠.

투명한 물에 에메랄드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제주의 바다 빛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주위로는 넓은 모래밭과 다양한 카페와 맛집이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의 휴가지로도 인기가 많죠.

봄에는 서우봉 오름을 주변으로 유채꽃이 활짝 피기 때문에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섬의 특성상 가파른 해안 절벽으로 된 곳이 많은데요. 어디서 찍어도 아름다운 바다의 배경과 함께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비행기 표, 숙소 포함 40만 원?
단체여행 비용도 저렴

제주도 단체여행 비용이 저렴한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국 3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 청년여행사 온라인 사이트 기준으로 3박 4일, 4박 5일 일정의 제주도행 단체관광상품 가격은 2399위안~2499위안(약 40만 7000원~42만 4000원) 수준인데요. 비행기 표와 숙소 비용 등을 포함한 저가 상품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단체 여행에서 개별 여행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여행사들은 중국인 개별 여행객이 쉽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끔 안내하는 홈페이지도 개발했습니다. 또 자유여행객만을 위한 여행지나 숙박업소, 순환버스 마련도 추진함으로써 개별 여행객의 유치에도 성공했죠.


제주도행 운전면허 취득
관광도 매해 늘어나

일부 여행사들에선 비자가 필요 없다는 점을 이용해 2~4일 제주도행 운전면허 취득 특별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운전면허 취득이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면허를 따려면 78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면허를 취득하기까지 길게는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운전면허 취득 절차가 비교적 간소해 쉽고 빠르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기로 유명하죠. 이 때문에 한국에서 면허를 취득하려는 중국인들의 수요가 매해 급증했는데요. 한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중국인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운전을 할 수 있어 수요가 클 수밖에 없죠.

지난해 1∼11월 한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한 단기 체류 외국인은 5977명으로, 중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운전면허를 쉽게 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중국인들이 면허증을 대거 취득한 뒤 사고를 내는 사례가 잇따랐죠.

지난해 말부터 단기 체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증 발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도행 운전면허 취득 관광도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