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를 혼돈의 카오스로 몰아넣은 중국에서 각종 재앙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수와 지진, 우박, 메뚜기떼 습격 등 원인불명의 자연재해가 덮치면서 중국 전역이 혼란에 빠졌는데요. 여기에 코로나19의 상황을 채 수습하기도 전에 각종 전염병까지 발발하면서 또 다른 팬데믹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는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이한율 기자


“80년 만의 최악의 대홍수”
한 달 넘게 지속되는 피해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한 달 넘게 지속된 대홍수로 중국 남부 지역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충칭시에서는 80년 만의 최악의 홍수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이 밖에 안후이, 후베이, 장쑤, 저장 등 창장 중하류 지역도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된 이번 홍수로 중국 전역에서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378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경제손실은 무려 822억 위안(약 14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천혜의 비경으로 소문난 중국 후난성 장자지에는 300년 넘은 다리와 회랑이 폭우로 불어난 물살에 쓸려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당국은 민심 수습에 주력하고 나섰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으로 수위 조절이 가능한 데다 방재 능력도 향상되었으며 복구에 7천 명이 넘는 인력을 배치하는 등 피해 복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수방지 기능 갖춘 싼샤댐
허위 사실로 밝혀져?

하지만 홍수방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 싼샤댐이 사실은 해당 기능이 부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싼샤댐이 물 유입량이 초당 9만 9천 m³까지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물 유입량이 이미 4만 m³에 달한 현시점에서 이미 상류 지역에 대홍수가 발생해 상류와 하류 모두 홍수 방지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전문가들에 따르면 싼샤댐은 지어질 때부터 심각한 설계 착오가 있었고 홍수방지, 수력발전 등의 기능을 강조했지만 애초에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댐과 30km 거리밖에 되지 않는 후베이성 이창시는 피해가 막심한 지역 중 하나인데요. 수재민들은 “폭우만으로 어떻게 이런 큰 피해가 나겠냐”라며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규모 홍수 사태로 싼샤댐 붕괴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황샤오쿤 중국 건축과학원 교수는 자신의 SNS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말한다. 이창시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죠. 중국 정부는 전혀 근거 없는 가짜 뉴스라며 일축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정부 당국의 보도를 100%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은 날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중국 곳곳에 크고 작은 지진…
대지진의 전조 아니냐는 우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젠창촌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정체를 가늠하기 힘든 굉음이 열흘 넘게 지속됐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섬뜩하다” “소름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냈는데요. 대지진을 알리는 전조 현상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자 지방 당국은 지진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을 벌였습니다. 이후 지진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공식 발표를 냈으나, 그날 오후 곧바로 구이저우성에서 4.6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죠.

게다가 중국은 올해 들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시민들은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신장에서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5월 윈난성에서 5.0의 지진이 있었죠. 이달 12일에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 탕산시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곳 탕산은 1976년 7월 28일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24만 명 이상 숨졌던 곳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죠.

베이징에 쏟아진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의 우박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떨어져 자동차가 파손되고 주변 시설물이 파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당시 하늘에서 떨어진 우박의 모양이 사방에 뿔이 난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과 비슷하다는 점이었는데요. 해당 우박 사진들은 SNS를 타고 해외에까지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독특한 우박의 형태가 SNS를 통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는 하늘이 내린 재앙이라는 증거”라며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우박이 쏟아진 시점이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졌던 시점과 맞물리며 흉흉한 소문은 걷잡을 수없이 퍼져나갔습니다.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이어
흑사병까지… 바이러스 창궐

코로나19의 여파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국에서는 신종 독감 바이러스까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G4’라고 명명된 이번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돼 전염성이 확인될 경우 강한 전파성을 띨 우려가 제기돼 연구진들은 G4가 새로운 팬데믹으로 발전할 필수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도 해당 바이러스를 주시하면서 전파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죠.

지난 6일에는 중국 북부 내몽고 지역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중국 내에서 경계감이 고조됐습니다. 확진 환자는 증상 발현 전 야생동물인 마못을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죠. 한편, 흑사병은 치사율 최대 60%로 침방울과 같은 비말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이에 전염될 수 있어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이에 위험성을 인지한 내몽고 당국은 균을 옮길 수 있는 설치류의 포획과 식용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중국은 홍수, 지진 등 각종 재난을 겪는 와중에서 국제 사회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올해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도 사건을 축소하거나 왜곡하여 보도함으로써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 세계인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는데요. 중국은 더 이상의 전염병 발병으로 세계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정확한 보도와 철저한 대비를 통해 예방에 총력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