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의 열애 소식만큼이나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 재벌가의 자녀들의 스캔들입니다. 재벌 2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매체나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죠. 중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중국 재벌 2세 중에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경영 능력을 비롯해 성품까지 완벽해 재벌가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인물들도 있는데요.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했던가요? 중국 대형 유통기업 쑤닝의 후계자인 91년생 장캉양과 태국 재계 1위의 CP 그룹 셰정민 명예회장의 손녀 셰치룬이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재벌 그룹 자제들의 만남인데다, 두 사람 모두 출중한 외모와 능력을 겸비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급기야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훌륭한 재벌 2세의 본보기’로 불리고 있는데요. 이들의 어떤 면모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쑤닝의 황태자가 선택한
재벌 4세 엘리트 여성의 정체

중국에서 재벌 2세라고 하면 흔히들 완다 그룹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을 떠올릴 테지만, 장캉양도 이에 못지않은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 유명한 중국 대표 유통 업체 쑤닝 그룹의 장진둥 회장이며 몸값은 930억 위안(약 16조 3000억 원)에 달합니다. 어마어마한 재력가 집안의 황태자이지만, 장캉양의 신상은 줄곧 베일에 싸여있었습니다. 그런 그의 연인이 태국 재계 1위의 CP 그룹 손녀인 셰치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인터넷에 공개된 셰치룬의 우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CP 그룹은 종묘업으로 시작해 식료품, 금융, IT, 무역 등 다방면에 진출한 화교 기업입니다. 셰치룬의 할아버지이자 그룹 명예 회장인 셰정민은 창업주 셰이추의 첫째 아들로 한때 태국의 최고 부자였습니다. 셰정민 회장이 은퇴한 후 그의 아들 셰빙이 CP 그룹의 제약 계열사인 정다(Zhengda) 제약회사의 회장직에, 그의 아내 정샹링이 같은 회사의 총재직에 올랐는데요. 셰빙, 정샹링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바로 셰치룬입니다.

한편, 정다 그룹은 2000년 자산을 중국에 소재한 중국 생물제약으로 옮기고 홍콩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이후 셰치룬은 2015년, 25세의 나이로 중국 생물제약의 대표이사가 되었는데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학부 이학사 학위를 졸업하고 여러 회사에서 투자와 재무관리 쪽 경험을 쌓은 그녀였지만, 그녀의 취임에 의심 어린 눈치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대표이사직을 맡음과 동시에 세간의 의심과 걱정을 단번에 잠재웁니다.

미모나 집안뿐 아니라 사업 감각도 탁월해 2016년 셰치룬의 주도로 중국 생물제약은 159억 위안(한화 약 2조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2017년에는 35억 위안의 순이익을 내며 아시아 100대 기업으로 도약했는데요.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시가총액이 당초 400억 홍콩달러에서 그녀가 대표이사직으로 취임한 후 3배 넘게 불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출중한 외모에 버금가는 능력을 겸비해 톡톡히 인정받고 있죠.

‘훈남 재벌 2세’의 정석
장캉양은 어떤 인물?

93년생인 셰치룬보다 2살 연상인 장캉양의 스펙도 이에 버금갑니다. 장캉양은 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을 졸업했는데요. 유학 시절 셰치룬과 동문으로 만나 연인의 감정을 싹 틔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캉양은 미국의 전국 로봇대회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두뇌가 명석하고, 다른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행실이 좋아 중국 내에서 ‘훈남 재벌 2세’의 정석으로 통하는데요.

좀처럼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베일에 싸인 황태자’였던 그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쑤닝이 세계적인 축구클럽 인터밀란을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2016년 쑤닝이 인터밀란을 정식 인수, 장캉양은 인터밀란의 이사가 됩니다. 이때부터 장캉양은 대외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인터밀란의 모라티 전 회장은 장캉양에 대해 “똑똑하고 반응이 빠르고 무엇이든 말하면 통하는 온화하고 점잖은 젊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렇듯 장캉양은 금수저라는 호칭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검소하고 예의 바른 행실로 중국 내에서 호평받고 있는데요. 특히 2018년 인터밀란은 6년 만에 유럽 축구 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중국 매체들은 “왕쓰총이 여러 여성과의 스캔들을 뿌리고 다닐 때, 장캉양은 인터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라며 호평하기도 했죠.

밀크티녀 장저티엔의
구애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특히 장캉양은 중국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저티엔의 구애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장캉양과 같은 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장저티엔이 그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으나, 장캉양은 연애는 시기 상조라며 완곡하게 거절했죠. 당시 중국 국민 여동생 급 인기를 누리던 장저티엔은 수려한 외모에 버금가는 명석한 두뇌로 중국 최고 명문대에 진학 등 숱한 화제를 몰고 온 인물입니다. 그런 그녀의 구애를 거절한 인물이 장캉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화제가 되었죠.

몇 차례 근거 없는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셰치룬과 장캉양은 현재까지도 잘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겸손한 평소 행실로 그 흔한 파파라치 컷조차 잘 찾아보기 힘든데요. 셰치룬은 심지어 개인 SNS도 없으며 장캉양은 그나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구단과 관련한 게시물만 간혹 올라오는 정도입니다. 이렇듯 유명 재벌가의 자제들임에도 ‘과시’의 흔적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인데요. 누리꾼들은 이들의 연애를 두고 “이토록 훈훈한 재벌 커플이라니” “응원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