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 문제는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연간 배출되는 쓰레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죠. 그리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국가와 기업들에서는 각각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는데요. 여기 중국의 한 기업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이 세계에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놀랍게도 바퀴벌레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바퀴벌레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중국 기업의 모습,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변정원 기자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
바퀴벌레가 분해

음식물 쓰레기를 바퀴벌레로 처리하는 중국의 회사는 산둥성에 위치한 농업과학기술회사인 ‘산동퀴오빈농업과학기술회사’입니다. 본 회사는 이처럼 특이한 쓰레기 처리 방식으로 중국 내에서도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방안을 모색하다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본 회사에는 매일 약 55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도착하는데요. 이를 처리하는 데에 회사에서 사육하는 10억 마리의 바퀴벌레가 아주 중요한 역할은 하는 것이죠. 잘 갈린 상태로 도착한 음식물 쓰레기는 곧장 바퀴벌레 사육장으로 향합니다. 바퀴벌레가 음식물 쓰레기를 섭취하며 분해하는 겁니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식

퀴오빈농업과학기술회사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이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단지 바퀴벌레를 이용하였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바퀴벌레를 이용해 쓰레기를 처리한 그 이후에 진행, 발생되는 과정들도 하나같이 자연에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회사에서는 바퀴벌레가 음식물을 섭취하여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열도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바로 열에너지로 재사용하는 것이죠. 이렇게 생성된 열에너지는 회사 내에서 채소를 재배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죽은 바퀴벌레 자체도 훌륭한 퇴비로 사용되고 있죠.

8년간의 철저한 실험,
그럴 일 절대 없다

다음과 같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은 분명 자연을 위해서는 더할 나위 없는 방식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회사의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해합니다. 혹여라도 바퀴벌레가 빠져나올까 두려운 것인데요. 공장에 문제가 생겨 수많은 바퀴벌레가 빠져나오면 어쩌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그러나 이에 대해 회사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퀴오빈농업과학기술회사에서 바퀴벌레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을 도입하기 위해 무려 8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쳤기 때문인데요. 한 치의 오차,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실험 과정을 거친 만큼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로
새로 생겨난 직업도 있어…

중국은 작년 2019년,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시작은 되고 있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일부 대도시에서만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었기에 그리 성과가 있진 않았죠. 이에 정부는 주요 도시들에 분리수거를 의무화했습니다. 그리고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 보지 않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직업이 중국에 생겨났습니다. 바로 ‘다이서우라지왕웨궁(代收垃圾網約工)‘,한국어론 쓰레기 대신 버려주는 사람이라는 직업입니다.

짧게 왕웨궁이라 불리는 이 직업은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아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중국의 대표 전자결제 시스템인 위챗 페이 그리고 알리페이 앱과도 연동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분리수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다 보니 중국에서는 이미 아주 유망한 직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자연을 위해 친환경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아주 훌륭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우려도 충분히 공감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분리수거 의무화로 생겨난 새로운 직업도 알아보았는데요. 중국에서는 분리수거가 의무화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웨궁 전문 업체 수십 곳이 생겨났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 있는 서비스인지 예상이 가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