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직원들에 대한 횡포, 갑질 행태는 사회 이슈로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이는 중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모 기업의 한 여직원이 화장실의 청결도를 보여주기 위해 변기물을 마시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어 논란이 일었는데요. 중국에서는 앞서도 직원들을 체벌하는 기업들이 여럿 발각돼 논란을 빚은 바 있죠. 그래서 오늘은 중국 기업에선 공공연하다는 갑질 행동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한정미 기자

변기 속 물 컵으로 떠 마셔
네티즌들 비난 봇물

최근 SNS에서 논란이 된 영상 속에는 유니폼을 입은 한 여직원이 좌변기 속 물을 컵으로 떠서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마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에 옆에 있던 사람들은 손뼉을 쳤고 심지어 “모범사원이다”라며 치켜세워주기까지 했는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곁에 있던 사람들이 회사 직원이 아닌 회사를 방문한 고객이어서 더욱 충격을 안겼죠.

영상 속 여성은 화장실의 청결도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어떻게 변기물을 사람이 먹도록 놔두나”, “모욕적이다” 등의 비판적을 이어갔죠.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업체 관계자는 청소 담당 직원의 행동은 자발적인 것이며 회사에서 강요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변기를 대소변이 아닌 물을 담는 용기로 보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는 말을 덧붙여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성과 못 냈다는 이유로…
살아있는 지렁이 강제로 먹여

실적을 못 채운 직원들에게 지렁이를 먹이며 갑질해 논란을 빚은 고용주도 있습니다. 올해 6월 중국 웨이보에는 실적을 채우지 못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지렁이나 미꾸라지를 먹인 회사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는데요. 해당 영상은 중국 구이저우성에 있는 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촬영된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회사는 매달 직원들의 실적을 평가한 뒤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 같은 징계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너무 충격적이다”, “비인간적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렁이를 먹는 방법 대신 500위안을 내는 방법도 있다”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징계인 양 몰아갔습니다. 또 SNS에 영상을 올려 회사 이미지를 깎아내린 직원을 찾아낼 것이라고 협박해 분노를 유발했죠.

근태 안 좋다고 뺨 때리고
네 발로 기어가게 해

지난 2018년에는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문제 삼아 뺨을 때리거나 바닥에 엎드려 기어가게 하는 중국 기업의 영상이 공개돼 비난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에는 유니폼을 입은 여성이 남성 직원 6명의 뺨을 차례로 때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직원 열 명 정도가 바닥에 엎드려 기어 다니면서 구호를 외치는 충격적인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죠.

해당 기업은 직원 160여 명을 둔 후베이성 이창시의 부동산 기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상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회사 대표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뺨을 맞고자 했다며 터무니없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하다는 생각에 이들 남성 직원들이 체벌을 스스로 원했고, 여성 직원은 동료들의 부탁을 받아 뺨을 때린 것”이라고 설명했죠. 하지만 “회사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여겼지만 두려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라는 직원의 진술이 나오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몸이 아파 봐야 정신 차린다”
직원들 육교 위에 무릎 꿇려

지난 2015년에는 새해를 맞아 중국의 한 기업이 실적을 올리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사원들을 육교 위에 무릎을 꿇린 사실이 알려져 격분을 샀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푸른색 치마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들이 무릎을 꿇은 채 바닥을 기어가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나를 이겨내 최고가 되자!”라는 구호에 맞춰 10여 분간 이 같은 행동을 이어가 충격을 주었죠.

이들은 중국 저장성의 한 사진 스튜디오의 직원들로 단체 실적을 채우지 못해 이 같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업체 대표는 심지어 사전에 직원들의 동의를 얻었다며 “몸이 아파봐야 정신을 차린다”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아프고 눈물 흘리고 난 뒤에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입장을 내놔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죠.

직원들에게 바퀴벌레와 소변
먹인 혐의로 수감된 사례도…

2018년에는 중국 구이저우에 있는 모 기업의 경영자가 직원들에게 소변과 바퀴벌레를 먹인 혐의로 수감된 사례도 있습니다. 경찰 당국이 입수한 영상에는 직원들이 컵에 담긴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마시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바퀴벌레를 먹이고 가죽 벨트로 채찍질한 혐의도 추가로 발견되어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회사는 두 달 동안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고 직원들은 회사를 그만두면 급여를 잃을까 봐 두려워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내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몰상식한 행위라며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중국에서도 연일 논란이 되고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직원에 대한 갑질 행태는 하루빨리 근절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