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MBC ‘현장출동’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중국인 가이드의 한국인 외모 관련 발언이 최근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버스에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오셨으니 알게 될 거예요. 한국 여성들 정말 안 예쁩니다.”라며 한국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한 개인의 편협한 시선을 거쳐 전달되는 오해와 편견들이 때론 사람들 사이에 일파만파 퍼져 특정 문화나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만들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중국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편견은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깐깐하고 컴플레인 많은 한국인

종종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인은 깐깐하고 쪼잔하며 작은 일에도 트집을 잡는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있습니다. 이는 대표적으로 백화점이나 호텔 등에서 한국인 고객을 상대해 본 중국인들이 많이 갖고 있는 편견인데요. 서비스 수준에 대한 요구가 그리 높지 않은 중국인들은 웬만하면 컴플레인을 제기하지 않지만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해오는 탓에 이러한 인식을 갖게 된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경험한 한국인의 수가 늘어나면서 호텔에 대한 지식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각 호텔에 투숙하면서 글로벌 호텔의 이용 팁을 숙지하고 중국 호텔에 묵었을 때에도 각종 요구 사항을 제기하는데요. 중국 호텔 매니저들 사이에서 한국인들은 깐깐하고 피곤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편견이 굳혀지게 된 것도 있습니다.

눈이 작고 무쌍이 많은 한국인

동양인들이 대체로 눈이 작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한국인들은 눈이 작고 무쌍이라는 인식도 많습니다. 중국인들은 한국인의 외모 생각하면 작은 눈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요. 이는 사실 케이팝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린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태양이나 대성, 이외 비, 싸이 등 대표적인 한류 스타들 대부분이 무쌍이어서 이런 인식을 갖게 된 경우가 많죠.

또 중국인들은 한국인과 중국인의 얼굴이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가 확실히 많다고 밝혔습니다. 개개인의 차이는 물론 존재하지만 두 나라 사람들의 생김새가 어딘가 모르게 다른 느낌을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의견인데요. 헤어스타일, 옷차림을 제외한 채 얼굴만 놓고 봐도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할 만큼 다른 생김새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진짜 예쁜 사람 별로 없어’
대부분 성형했을 거란 인식

일부 중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 중 진짜 예쁜 사람은 별로 없다는 인식도 품고 있습니다. 길거리의 예쁜 여성들은 대부분 화장을 했거나 성형을 했을 거란 편견을 갖고 있는데요.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성형이 빈번한 소재로 쓰이면서 한국인들은 성형을 많이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 이들도 많습니다. 또 지하철 역사 내에 붙어 있는 성형 광고 때문에 한국인은 성형을 많이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죠.

실제로 지난 2014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브라질과 함께 성형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 1위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런 이유 때문에 실제로 성형을 목적으로 관광을 오는 중국인들의 비중도 매년 증가되고 있습니다. 중국 성형미용협회에 따르면 2016년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은 무려 5만 6천 명으로 집계됐죠. 한편 성형 강국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한국 의료진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개성 부족하고
어딘가 비슷한 패션

대부분 중국인들은 패션에 있어 그다지 유행에 따르지 않고 단정하게 입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의 패션은 개성이 있고 최신 트렌드도 적절하게 따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읍니다. 옷을 입고 화장하고 꾸미는 것부터가 중국인들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 여행객을 보면 단번에 중국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인의 패션은 유행을 강하게 타는 반면, 중국인의 패션은 개인의 취향에 중점을 둔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안경’, ‘아디다스 슬리퍼’, ‘백팩’ 등이 한국인을 구분하는 패션 공통점이라는 지적도 있었죠. 한 시즌에 특정 패션이 유행하면 모두들 비슷한 스타일로만 입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남성들이 비비크림을 바르고 아이라인을 칠하는 등 너무 꾸미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중국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편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문화나 사회적 배경이 다르다고 해서 한 개인을 자신의 편협한 시선으로 정의 내리는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