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보너스나 선물만큼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한테 주어지는 달콤한 보상이 있을까요? 목표 이익 달성에 성공한 중국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잇단 명절 선물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000명이 넘는 전 직원에게 승용차 한 대씩을 선물한 중국 회사도 있는데요. 어떤 회사길래 그런 엄청난 선물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승용차 구매 비용만 5억 위안
억 소리 나는 명절 선물 클래스

국경절과 추석은 중국에서 춘절 다음으로 중요한 명절로 꼽힙니다. 중국 기업들은 이맘때쯤 직원들에게 보너스나 선물을 지급하곤 하는데요. 올해 10월 국경절을 맞아 중국의 한 철강회사가 명절 이벤트로 직원들에게 억 소리 나는 선물을 지급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영업이익을 올려준 전 직원에게 승용차 한 대씩을 선물한 것인데요.

선물의 주인공은 중국 최대 철강 생산회사 팡다그룹(方大集团)입니다. 2012년 파산 위기에 놓인 중국의 국영기업 핑강 제철회사를 인수한 팡다그룹은 그해부터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갔습니다. 동시에 연속으로 목표이익을 달성할 시 전 직원에게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는데요. 이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 5년 동안 목표이익을 달성한 팡다그룹은 약속대로 승용차 4,116대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이죠.

선물 증정식 당일 팡다그룹은 회사 앞 공터에 4,000대의 승용차를 세워 놓고 행사를 열었는데요. 드론으로 촬영한 차량의 모습은 어마어마한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심지어 자동차를 세워둘 자리가 부족하자 공장 옆 호수를 임시로 메워 차량을 전시했는데요. 선물로 지급한 차량은 포드 고급 승용차와 폭스바겐 중형 자동차로 승용차를 구매한 비용만 5억 위안(한화 약 848억)이 든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전 직원 대상으로
세뱃돈 지급 이벤트 열어

작년 설날엔 중국 최대 IT 그룹 텐센트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830억 상당의 세뱃돈을 뿌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텐센트는 1998년에 마화텅이 중국 광둥성에 설립한 회사로 중국의 카카오톡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QQ’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게임회사에 투자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전 세계 IT나 게임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며 몸을 불려나갔습니다.

텐센트는 평소에도 복리후생이 화제가 되며 중국인들이 가고 싶은 꿈의 기업으로 뽑히는데요. 가장 유명한 건 전 직원에게 지급되는 세뱃돈입니다. 2014년부터 매년 중국의 설날인 춘절 기간 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죠. 작년 이벤트에 들어간 돈은 무려 한화 약 830억 원으로 몇만 명의 사원들이 세뱃돈을 받기 위해 본사 앞에 길게 줄을 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춘절 당일 홍바오 지급이 시작되자 텐센트 본사 건물 1층부터 48층까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바깥에서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회사 측에선 그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와 손 난로, 털 실내화 등을 무료로 지급했습니다. 또한 마화텅 회장은 세뱃돈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위챗으로 세뱃돈을 전달하고 영화 예매권 및 각종 상품권 등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명절 선물뿐만 아냐,
아파트 60% 가격으로 제공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또한 탄탄한 복리후생 체계를 갖췄기로 유명합니다. 매년 회사 자금의 20%는 사무환경 개선과 직원 교육에 사용하고 있으며 도서관, 헬스장은 기본이고 양궁장과, 테니스 코트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나 반려견과 동반 출근도 가능하며 매년 국경절이나 추석, 춘절 등 명절 때 인센티브와 함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선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명절 선물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에서는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엄청난 혜택이 제공하고 있는데요. 직장, 결혼 등의 이유로 집을 살 때 3년간 30만 위안(약 5,000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줍니다. 2016년에는 항저우 본사 근처에 380가구를 수용하는 아파트를 세워 시가 60% 가격으로 직원에게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16억 규모의 보너스
직원들에게 제공한 ‘징둥’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은 직원들의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그만큼 직원들을 아끼는 징둥은 복지의 초점을 가족에 맞추었는데요. 사내 유치원 설립뿐만 아니라 육아에 필요한 용품을 회사에서 무상 지원해 주죠. 보험금이나, 병원비 등에 대한 부담을 함께 짊어지기도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2016년에는 춘제 기간 동안 1000만 위안(약 16억 4천만 원) 규모의 보너스가 직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현금과 아이폰 6S, 징둥 온라인 카드를 포함한 보너스가 주어져 화제가 되었죠.

직원들에게 명절 보너스나 선물을 지급하는 중국 회사들이 늘어나는 건 임직원의 사기충천을 통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더 열정적으로 일을 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지급한 성과급에 몇 배의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덕분에 위 언급한 회사들은 중국인들의 선망 직장 상위권에 머무르며 적은 이직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봉뿐만 아니라 뛰어난 복지혜택으로 화제가 된 이 회사들이 다음은 어떤 파격적인 행보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새삼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