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베이비, 판빙빙, 탕웨이 모두 한국인이 사랑한 중국 여배우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들입니다. 중국에서 ‘대륙 사극 여신’, ‘브라운관의 여왕’으로 불리는 양미도 한국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배우 중 한 명이죠.

그런 그녀가 14년 전 유역비의 옆에서 마치 매니저처럼 양산을 씌워주던 사진이 포착돼 주목을 끌었습니다. 현재는 동등한 톱배우 반열에 오른 두 사람의 과거 사진이 공개돼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출연한 작품만 40편이 넘는다는 양미의 연기 인생과 결혼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과거 조연 시절
양미 모습 공개돼 화제

그녀는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연기를 배우며 ‘당명황’의 공주 역할로 출연, 6살 때 ‘후왜’라는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어린이 연속극 최우수상을 수상했죠. 이후 양미는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는데요. 하지만 출연한 작품 모두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등 배우로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유역비와 함께 나란히 서 있는 양미의 모습은 바로 이 시절 찍힌 사진입니다. 2006년 장지중 감독이 연출한 ‘신조협려’의 촬영 현장 사진으로 당시 유역비는 주인공 역을, 양미는 조연을 맡았죠. 두 사람은 명문으로 손꼽히는 베이징영화 학원을 졸업한 동문으로 양미는 유역비보다 한 살 많습니다.

하지만 유역비는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는 등 양미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금분세가’, 천룡팔부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한 유역비와 반면 양미는 곁에서 조연을 맡으며 서포트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했죠.

물론 오늘날에 이르러 두 사람은 모두 명실상부 중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잘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사람 모두 중국 유명 스타 후거와 열애설이 난 이력이 있어 이 점이 부담됐을 수도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데뷔 때부터 서로를 향해 이어져온 라이벌 의식 또한 두 사람이 가까워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했죠.

시청률의 여왕으로 등극했으나
연기력에 논란 늘 따라다녀

양미는 무협 판타지 멜로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중국에선 4대 미녀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외모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드라마 ‘당명황’, ‘궁’ 등 여러 사극 드라마에 출연해 ‘대륙의 사극 여신’,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죠. 하지만 양미는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주목받는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다수의 무협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무협 마니아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었으나 이렇다 할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죠.

무엇보다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혹평이 늘 그녀를 따라다녔습니다. 양미가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내기 시작한 건 2011년으로 ‘궁’이라는 작품에 출연하면서부터인데요. 이후 ‘춘자오위즈밍’ ‘다우당’ ‘화피2’ 등 작품에 출연하며 그 누구보다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습니다. 2017년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삼생삼세 십리도화’에 출연하며 명실상부 중국 톱 배우의 반열에 올랐죠. 출연료도 점점 치솟아 올라 회당 약 7200만 원 가까이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불륜설→이혼
결국 4년 만에 파경 맞아

하지만 높은 인기와 함께 여러 논란이 그녀를 따라다녔습니다. 영화 시사회에서 립싱크한 사실을 들켜 곤욕을 치른 데 이어 한국 원정 성형 의혹이 제기돼 해명하느라 한동안 진땀을 흘려야 했죠. 심지어 결혼생활만큼 마저 순탄치 않았는데요. 양미는 홍콩배우이자 가수인 류카이웨이와 2012년 웨이보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며 이듬해인 2013년 11월 약혼 사실을 알렸습니다. 결혼식 후 약 5개월 뒤인 6월 1일 홍콩에서 딸 노에미 라우를 출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런 그녀가 각종 불륜설과 불화설 끝에 이혼 소식을 발표하며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6년 남편 류카이웨이와 중국 여배우 왕거우의 스캔들이 터지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했는데요. 양미 또한 리이펑 등 여러 남자 배우들과 불륜설이 끊이지 않으며 바쁜 활동을 핑계로 가정을 등한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공식적으로 이혼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그녀가 이혼하면서 재산의 절반을 남편에게 위자료로 넘긴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양미는 자신의 재산인 9억 위안(한화 약 1540억 원)의 절반인 4억 5000만 위안(약 770억 원) 을 류카이웨이에게 위자료로 넘겼습니다. 이혼 후 류카이웨이가 딸의 양육을 도맡는 것으로 최종 정리하면서 770억 원의 위자료는 사실상 딸의 양육비로 건넨 셈이죠.

3살 연하 배우와 열애설
최근 그녀의 행보는

게다가 양미는 딸을 출산한 후 3년간 딸과 보낸 시간이 불과 37일밖에 되지 않는 등 바쁜 연기 활동으로 가정에 등한시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혼 이후 작품 활동 외에는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그녀가 지난해 중국의 떠오르는 차세대 배우 웨이다쉰과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중국 매체 왕이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한 누리꾼에 의해 목격됐다고 전했는데요. 열애설이 터진 이후 웨이다쉰 측은 양미와는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양미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 ‘양미공작실’을 설립하고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 높은 배우인 축서단, 디리러바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연기 활동 외에도 연예 기획사를 함께 운영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