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규모로는 이미 세계 2위의 대국이 되었지만, 중국인들의 시민의식 부족 문제는 줄곧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전역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에서는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창밖으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바람에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로 인해 지나가던 행인이 다치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한정미 기자



상습적 창밖 쓰레기 투기로
징역 3년형 선고받아
최근 중국의 일부 몰상식한 주민들이 고층 아파트 창밖으로 온갖 쓰레기를 던져 인명 피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공중에서 낙하한 쓰레기에 맞아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데요. 낙하물에 맞아 야외 주차장에 세워놓은 자동차 앞 유리가 파손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죠. 주민들이 창밖으로 던진 일회용 그릇, 담뱃갑,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들로 행인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부부 싸움 도중 홧김에
반려동물 창밖으로 던져
지난 2018년에는 부부가 싸우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키우던 강아지와 고양이를 21층 아파트 창밖으로 던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동물들은 지나가던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는데요. 당시 강아지를 발견한 주민이 부부에게 즉시 연락을 취했으나 이들은 강아지가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당시 함께 추락한 고양이가 배속에 새끼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였다는 점인데요. 아파트 관리인에 따르면 남성은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들은 뒤부터 반려동물을 아이와 함께 키울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아내와 의견 대립을 보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문제를 두고 부부 싸움을 벌이다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임이 드러났죠.


“내려가기 귀찮았다”
황당한 쓰레기 투기 이유
올해 5월 푸젠성에서는 한 여성이 쓰레기봉투를 15층에서 무단 투척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적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성이 던진 쓰레기봉투 속에는 먹고 남은 해산물 껍질이 담겨 있었는데요. 다행히 당시 밑으로 지나간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심지어 적발된 여성은 “1층까지 내려가기 귀찮아서 창밖으로 쓰레기를 던졌다“라고 이유를 설명해 주민들의 공분을 샀죠.




아파트 창밖으로 흉기 던져
차량 파손에 인명 피해까지
아파트 창밖으로 던진 쓰레기나 흉기에 지나가던 행인이 맞아 다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중국 충칭시에서는 창문 밖으로 무심히 던진 칼날이 행인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남성의 머리 뒷부분에 박힌 칼날의 길이는 무려 18cm에 달했으며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