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초대박이네… 하루 만에 몸값 500억 올렸다는 MLB 슈퍼스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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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
뉴욕 양키즈와 역대 최고 계약
하루 만에 몸값 500억 올려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즈와 역대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MLB닷컴은 “저지는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 6,000만 달러(약 4,750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애런 저지가 이번에 맺은 계약은 MLB 역사를 통틀어 최대 규모인데, 연봉으로 따지면 저지는 9년 동안 매년 약 528억 원을 받는다. 애런 저지 이전에 가장 규모가 컸던 계약은 필라델피아와 브라이스 하퍼가 맺은 계약으로 계약 내용은 13년에 3억 3,000만 달러였다.

애런 저지와 뉴욕 양키즈
어떻게 계약했나

미국 매체인 USA 투데이는 뉴욕 양키즈와 애런 저지가 어떻게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게 됐는지를 소개했다. 이번 시즌 로저 매리스의 단일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기록을 62개로 갱신한 이런 저지는 이번 FA 시장에서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의 관심을 받았는데, 5일까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선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고.

당시 뉴욕 양키스는 애런 저지에게 8년 동안 3억 2,0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제의했고,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양키스보다 계약 기간과 총금액이 더 높은 9년 동안 3억 6,000만 달러를 제의한 상태였다. 뉴욕 양키스는 애런 저지를 잡고 싶은 마음이 어느 팀보다 강했는데, 해당 매체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를 잃을까 두려워 6일 밤 11시, 호텔 방으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저지에게 전화를 걸었다”라며 “자신이 저지에 대해 어떤 감정인지 말하고 양키스라는 팀에 남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전화기를 내려놓아서도 저지가 어디로 향할지 전혀 몰랐다. 저지는 분 감독에게 확답을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샌디에이고가 애런 저지에게 접근했다. US투데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전세기를 보냈으며, 피터 자이들러 구단주, AJ 프렐러 단장, 밥 멜빈 감독까지 동원됐는데, 계약 조건 역시 월등하게 좋았다.

하지만 결국 애런 저지를 잡은 것은 뉴욕 양키스였다. 이탈리아에 있던 양키스의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는 저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양키스에 남고 싶은지를 물었고,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제안과 조건만 맞춰주면 남겠다고 대답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애런 저지의 요구를 수락했고, 뉴욕 양키스와 애런 저지는 바로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뉴욕 양키스와 애런 저지의 계약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9년이면 은퇴할 때까지 양키즈에서 뛰겠구나” “이랬는데 내년에 바로 부상 당해서 누우면 어떡하냐” “92년생인데 9년 계약을 한다고? 역시 메이저리그는 다르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커리어 하이
62홈런 기록해

한편,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32위로 뉴욕 양키스로 지명받은 애런 저지는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된다. 콜업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타석을 가졌지만, 27경기에서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7 시즌이었다. 그는 풀타임을 뛰며 총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OPS 1.049, 52홈런을 기록했는데, 특히 홈런, 볼넷, 삼진 부분에서 역대 신인 촤대 기록을 갱신했다.

2018년과 2019년 부상이 잦아지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자, 많은 팬들은 2017년의 애런 저지가 커리아의 최고점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애런 저지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갱신했다. 무려 62개의 홈런을 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것. 지난 11월 발표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MVP 투표에서 애런 저지는 총 30표 중 1위 표 28표, 2위 표 2표를 받아 총점 410점을 기록하며 오타니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무엇보다 애런 저지는 금지약물 논란이 없는 타자라는 점에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애런 저지보다 단일 시즌 홈런을 많이 친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등은 은퇴 후 금지약물 복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홈런 기록을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배리 본즈는 약물 논란으로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야구 원로들로 구성된 현대 야구선수 위원회 투표 결과를 밝히며 프레드 맥그리프가 만장일치를 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음을 밝혔다. 금지약물 논란이 있는 배리 본즈와 클레멘스는 명예의 전당 입후보 이후 전미야구기자협회로부터 10년 동안 득표율 75%를 넘지 못해 자격을 상실했으며, 이번 현대 야구선수 위원회 투표에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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