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거래액 200억 넘어” 중국 최대 인삼 시장 가봤더니…

산삼은 신비의 약초라는 말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그 효능을 경험하고자 수요도 폭발적입니다산업 시장에서도 산삼 관련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백두산 부근에서 재배한 삼은 효능과 보존도 면에서 최상급으로 통하죠.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중국 길림성에는 일찍이 인상 재배 및 가공 산업을 추진해왔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중국 최대 인삼 생산 지역 및 판매 시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이한율 기자

백두산 일대 15개 현
인삼 주요 생산지로 지정

예전부터 신비한 효능 때문에 만병통치의 영초로 불렸던 산삼은 지금도 많은 약초 중에서 으뜸가는 것으로 통합니다산삼의 약리적 효능은 이미 소문이 자자한데요현대 의약으로서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들을 극복할 수 있는 저항력을 길러 주는 데 산삼만 한 것이 없다고 알려졌죠.

하지만 18세기에 이르러 자연산 산삼이 점점 사라지면서 대체안으로 인삼 재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산삼은 대부분 산삼을 인공적으로 재배한 산양삼이나 장뇌삼이 많은데요. 산양삼은 산삼의 씨를 산에 뿌려 야생 재배를 시킨 것이며장뇌삼은 산삼의 씨를 밭에 뿌려 인공적으로 재배한 것이죠.

인삼은 중국에서도 보양 등을 위한 약재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2000년대에 이르러 중국인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차사탕화장품 등에도 다양하게 쓰이는 인삼의 수요 역시 나날이 확대되었는데요. 이에 중국은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 백두산 일대 15개 현을 인삼 주요 생산지로 지정하면서 인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인삼 시장인
길림성 푸송현 ‘완량 시장’

오늘날 중국은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인삼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의 인삼 소비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중국 인삼의 대표적인 생산지인 길림성 백두산 일대에서는 2018년 기준 약 3만 6100톤의 인삼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지역은 산과 나무가 많고 토지가 비옥해 인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인삼의 고향’으로 불리죠.

백두산에서 재배를 거친 산삼은 대부분 길림성 푸송현의 인삼 시장으로 흘러듭니다. 아시아 최대 인삼 시장으로 유명한 이곳의 하루 인삼 거래액은 200억 원에 이르는데요. 이곳에서는 대부분 백두산에서 재배됐거나 자연에서 채취한 인삼이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질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새벽 4시 문을 여는 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삼을 구매하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귀하다는 야생 산삼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요시장 상인에 따르면 자연산 산삼은 늙은 심마니가 캐야 가끔 볼 수 있고 시장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수십 년수백 년이나 5~60년 정도 된 야생삼이 가끔 발견되기도 하지만 이처럼 귀한 산삼은 심마니의 집에 찾아가야 구할 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죠.

가짜 백두산 산삼 발견
소비자들 주의 요구돼

중국에는 황금은 가격이 있지만 삼에는 가격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유명합니다백두산 일대에서 나오는 자연삼 가격은 최소 2~3만 위안 선을 호가하고 있죠. 반면 인공적으로 재배한 산양삼이나 장뇌삼의 600g당 시장 가격은 자연 산삼보다 훨씬 저렴한 20위안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품질이 좋은 인삼의 경우 한 뿌리 당 5,000위안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죠.

특히 자연삼 산삼 가격이 이처럼 비싼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중국인들의 산삼 사랑 때문입니다해마다 산삼 발견이 줄고 현지 심마니들의 수도 확연히 줄어드는 시점에서 명맥을 이어주는 산삼의 발견은 희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백두산 끝자락에 위치한 중국 길림성 창바이현 마을에는 심마니 11명 살고 있는데요. 이곳은 40~50년 심마니 경력 가진 이들이 거주하는 마을이지만 고령화로 심마니들도 이제는 대가 끊길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편산삼의 뛰어난 효능이 알려지면서 가짜 중국산 백두산 산삼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저렴한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으로 속여 뿌리당 몇 십만 원에 팔아 부득 이익을 챙기는 판매업자와 유통업자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이 같은 가짜 산삼은 약효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유해 성분까지 검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