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아’ 이연복이 맥주 골목 탐방하고 기겁한 이유

중국 맥주의 본고장 하면 칭다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양꼬치&칭따오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지면서 칭다오 맥주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부쩍 친숙해졌죠중국 맥주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칭다오 맥주의 본고장에 중화요리 셰프인 이연복과 이준우가 예능 프로그램 주유천하’ 촬영차 방문했습니다이들은 특히 칭다오 맥주 골목을 탐방하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이들이 놀란 포인트는 과연 무엇이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A 급 풍경구로 지정된
칭다오 맥주 거리 방문

아름다운 여행지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즐길 거리로 유명한 칭다오특히 수많은 중국 맥주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칭다오 맥주를 생산하는 본고장으로 유명한데요칭다오 맥주는 흔히 맥주의 나라 독일의 제조공법을 본받아 만들었기 때문에 독일식 맥주라고 불립니다제국주의 침략 시기의 독일이 산둥반도에 진출한 이후 독일 기업인에 의해 만들어진 양질의 제품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죠.

칭다오를 방문한 이연복과 이준우 셰프는 이곳의 야시장과 먹자골목을 두루 둘러보며 식도락 여행을 즐겼습니다. 이들이 1순위로 찾은 곳은 칭다오의 맥주 거리입니다. 칭다오 맥주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현재 칭다오시 3A 급 풍경구로 지정되었으며 중국의 뮌헨이라고도 불리는 곳인데요맥주를 사랑하는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과 젊은이들을 위한 천국 같은 곳이죠여름이면 수많은 사람이 의자에 다닥다닥 붙어앉은 놀라운 풍경이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칭다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봉지 맥주

특히 두 사람은 칭다오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중 하나인 봉지 맥주를 언급했습니다. 칭다오에서는 매일 당일 아침에 만든 신선한 맥주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죠. 현지인들이 퇴근길에 봉지 맥주 하나씩 사들고 걸어가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비닐봉지에 맥주를 담아야 더 신선하고 생맥주를 포장해 집에서 마실 수 있어 편리하다고 여깁니다.

칭다오의 맥주 거리에서는 아무 가게에나 들어가 봉지 맥주를 주문하면 무게를 직접 달아 비닐봉지에 맥주를 담아주는데요. 오리지널 맥주부터 흑맥주, 과일 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받아든 맥주는 따로 그릇에 담을 필요 없이 비닐봉지에 빨대를 꽂아 마시면 되는데요. 이연복과 이준우 셰프는 사이좋게 원하는 맥주를 골라 담은 후 손에 들고 칭다오 맥주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이연복 셰프가 극찬한
맥주 안주, 바지락 볶음

두 사람은 봉지 맥주를 들고 칭다오 중산로 북단에 위치한 피차이위엔(劈柴院)이라는 먹자골목에 방문했습니다중국에선 피차이위엔에 와 보지 않은 사람은 어디 가서 칭다오 사람이라고 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 거리인데요. 맥주의 도시답게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도 넘쳐납니다. 칭다오를 대표하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부터 훈툰, 구운 밀전병, 만두,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죠.

골목에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노포 식당들도 많으며 이연복과 이준우 셰프는 그중에서도 볶음 요리로 유명한 식당 ‘양지아샤오카오’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소금을 적당히 넣어 음식 고유의 신선한 맛을 내는 요리 기법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정작 양꼬치에 칭따오 맥주와의 조합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현지인들은 새우볶음이나 바지락 볶음 등 요리를 더 선호하는데요. 이곳에서 닭 날개 볶음, 새우볶음삼겹살볶음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본 이연복 셰프는 맥주와의 조합으로 짭조름한 바지락 볶음이 가장 잘 어울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칭다오 여행하는 이들의
필수 코스, 맥주 박물관

한편, 칭다오는 아시아 최대 맥주 축제이자 세계 4대 맥주축제 중 하나인 칭따오 비어 페스티벌로도 유명합니다. 1991년 처음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소규모 행사로 시작한 맥주 페스티벌은 현재 칭다오시에서 3곳, 중국 60여 개 지사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규모 축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페스티벌에서는 칭다오 현지 맥주 브랜드를 비롯한 하이네켄, 칼스버그 등 세계 1400여 개 브랜드의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칭다오 맥주 축제와 더불어 칭다오시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곳으로 맥주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03년 독일의 양조 시설을 보존한 칭다오 맥주 박물관은 중국 최초 공업관광시범지구로 지정되는 등 일평균 6000명~7000명가량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내부에는 맥주컵, 병따개와 같은 다양한 기념품부터 맥주 초콜릿향신료 땅콩 등 스낵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 방문하면 맥주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제조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맥주 시음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정통 칭다오 맥주는 맥주 거품 입자가 세밀하고 풍성한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곳 박물관에도 현지인들이 즐겨 마시는 봉지 맥주를 직접 시음해볼 수 있으니 칭다오를 방문할 기회가 닿는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