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안하다” 관광객 추락에도 인기높은 유리전망대의 실모습

관광업이 발전하면서 현재 유리잔도와 유리전망대는 중국 각 유명 관광지의 주요 코스로 부상했습니다. 웬만한 놀이기구 못지않은 스릴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이로 인한 안전 상의 문제가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으며 매해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아찔해 보이는 중국 유리전망대의 실제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한정미 기자

“보기만 해도 아찔”
유리 전망대 실제 모습

실제로 중국에는 입이 떡 벌어지는 고도와 스릴을 자랑하는 유리 전망대들이 많은데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인 팔천협 ‘천공지성’ 유리전망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양신현 왕잉진 천공지성 풍경구에 위치한 이 유리전망대는 해발 520m 남짓한 천리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데요. 발아래로 펼쳐지는 선도호(仙岛湖)의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 청원 고룡협 자연공원에 설치된 유리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당 유리전망대는 유리가 갈라지는 듯한 생생한 5D 효과로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탔는데요. 입장료는 평일 기준 140위안(한화 약 2만 4천 원) 정도로 특히 여름철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중국 푸젠성 싼밍시 유시현에 위치한 선수교(仙手橋)는 해발 1,000m의 절벽에 세워진 유리 잔도입니다. 이곳 유리전망대는 길이 99m, 높이 19m의 거대 손 조형물이 무지개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형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발판이 유리로 제작되어 스릴을 만끽하고 싶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지 않는 곳 중 하나죠.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유리전망대 건설 붐

이렇듯 중국의 명산 곳곳에는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유리잔도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찔한 협곡 사이를 연결하는 중국 허베이성 훙야구 유리잔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허베이성 핑산(平山)현 훙야구의 위치한 이 다리는 해발 218m 높이에 위치하며 길이가 488m에 달하는데요. 다리는 두께 4cm의 유리 패널 1천77개로 제작돼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조를 자랑합니다. 지난 2017년 완공돼 현재까지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푸젠성 더화현 스뉴산 풍경구에 또 하나의 유리잔도가 건설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가파른 절벽과 깊은 협곡을 가로지르는 이 유리 다리는 높이 314m의 협곡에 세워졌으며 대선폭포(岱仙瀑布)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로 유명세를 치렀는데요. 지난해 8월 정식으로 개통되었으며 당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죠.

유리잔도 위험성 고발하는
네티즌 영상 속속 공개돼

투명 유리 아래로 펼쳐진 아찔한 낭떠러지에 간담이 서늘해 잠깐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중국 전역에는 이 같은 유리잔도만 2천300여 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한편 무분별한 유리잔도 건설에 대한 위험성 문제는 줄곧 제기되어 왔는데요.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의 한 유리잔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이 다치고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난해 8월 개장한 랴오닝성 후구샤 관광지는 유리잔도와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동시에 갖춰 스릴을 만끽하고 싶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지 않았던 곳입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폭우가 내려 다리가 굉장히 미끄러웠다고 보도했는데요. 대형 미끄럼틀을 타고 한꺼번에 출발한 관광객 60여 명이 일제히 중심을 잃고 충돌하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수십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그중 한 명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실제로 중국 전역에서 유리잔도에 관련한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9년 초에 광시성 관광지 내의 한 유리잔도를 지나던 관광객 한 명이 숨지고 여섯 명이 다친 사고가 있었죠. 2017년에도 후베이성의 한 유리 슬라이드에서 관광객 한 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2019년 허베이성 당국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성내 유리잔도와 전망대 등 32개 시설을 모두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에는 동타이항 유리잔도도 있었는데요. 관광객이 거니는 유리잔도 일부 구간이 산산조각 난 채 고무 매트로 덮여있는 고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해당 관광지는 폐쇄되었습니다. 사고가 끊이지 않자 중국 중앙정부는 유리구조물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하도록 지시했는데요. 관광객에게 스릴을 경험하게 하는 취지는 좋지만 각 업체는 생명 안전을 위해 반드시 안전 규격을 준수를 우선순위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