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에 4억, 중국서 유재석보다 더 국빈 대접받는 한국인

중국에선 국민 MC 유재석도 부럽지 않은 이들이 있습니다. 그보다 더한 국빈 대접을 받고 있어서인데요. 바로 이광수, 은지원, 김종국, 황치열, 헨리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중국 내에서 받는 행사비도 대륙의 클래스를 자랑하죠. 중국에서 부와 명예,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이들이 이토록 큰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이한율 기자

중국에 통한 한국 예능
‘한류스타’ 영역 넓어져

한국 예능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덕분에 ‘한류스타’의 영역도 넓어졌습니다. 그동안 아이돌, 톱배우들에게 국한됐다면 이제 예능에서 활약하는 이들도 ‘한류스타’의 영역에 포함됐죠. 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건 SBS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MBC ‘아빠 어디가’, ‘복면가왕’, ‘우리 결혼했어요’, tvN ‘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등이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중국 현지에서 판권을 사거나 베껴서 방송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자는 바로 이광수, 김종국, 황치열, 은지원, 헨리 등 연예인이 있습니다. 본업인 가수, 배우 영역에서 인정받은 이들이 남다른 예능감으로 ‘한류스타’가 된 것인데요. 이들은 중국에서 국민 MC 유재석, 톱스타 김수현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죠.

친숙하고 솔직한 이미지
중국 대중 사로잡은 비결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매력으로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중국 사람들을 대체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호합니다. 중국 내 예능에서는 대개 한 명당 한 캐릭터를 맡는 반면 한국은 한 인물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앞서 언급한 인물들이 모두 해당되는데요. 이광수의 경우 190cm가 넘는 큰 키에 어딘가 허술한 매력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친숙함과 호감 가는 이미지로 중국 대중들을 사로잡은 것이죠. 여기에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준 진중한 모습은 중국 팬들에게 반전 이미지로 다가갔습니다.

김종국은 남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다정한’ 모습으로 중국 시청자들에게 어필했습니다. 과거 ‘X맨’에서 보여준 윤은혜와 러브라인이 중국 내에서 여전히 회자될 정도라고 하는데요. 또한 중국판 ‘런닝맨’에 출연한 김종국이 스태프와 주변 출연자들을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은지원도 ‘신서유기’를 통해 중국에 얼굴을 알렸는데요. 인기에 불을 지핀 건 한 캐릭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속 캐릭터 소스케와 닮아서인데요. 이는 웨이보에서 크게 화제가 되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유명세도 한몫했죠.

황치열과 헨리는 이전 사례와 조금 다릅니다. 이들은 직접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는데요. 10년간의 무명 생활을 거친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멋진 외모와 남다른 실력을 겸비하고 여기에 성실한 모습으로 중국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헨리 역시 홍콩, 대만계 혼혈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중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엔터테이너적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회당 출연료 ’15억’
전용기로 이동해 화제

이들의 중국 내 대접은 그야말로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행사비와 출연료 역시 ‘억’ 소리가 났는데요. 이광수는 2015년 진행된 ‘런닝맨’ 중국 팬미팅 현장에 전용기를 타고 출국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2016년엔 중국 최대의 메신저인 위챗에 한국 연예인 최초로 이모티콘이 제작되기도 했죠. 이광수의 중국 내 1회 행사비는 무려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국도 못지않습니다. 그의 한·중 합작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는 회당 15억 원을 넘는데요. 특히 그는 2019년 중국 내 영향력 있는 한국 연예인 중 2위에 꼽혀 화제가 되었죠. 황치열은 ‘대륙의 황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행사 비용은 회당 3억 원입니다. 한국의 출연료와 무려 100배 차이가 난다고 해 관심을 모은 바 있죠. 또 그는 중국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데요. 그가 공항에 가면 그 일대가 마비돼 비밀 출입구를 이용할 정도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한한령의 해지와 함께 한국 연예인들의 적극적인 중국 내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업계의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작년에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중국 국민 음료인 ‘차파이’의 광고를 촬영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다소 위축된 엔터 업계가 이전처럼 회복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