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아찔해… 이용객 추락에도 대박난 절벽 그네의 실체

최근 중국에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오금이 저리는 관광명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작년 충칭에는 발아래로 절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그네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죠.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한 모습이지만 극한의 공포를 체험하고 싶은 강심장들이 너도나도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기만 해도 아찔해 보이는 절벽 그네의 실제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세계서 가장 높은
그네 구조물 개장

지난해 중국 충칭에 세계 기네스북의 공식 인증을 받은 세계 최고 높이의 그네 구조물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높이 700m 까마득한 절벽 가장자리에 무지개색의 거대한 아치형 그네가 설치된 모습인데요. 이용객들이 너도나도 공유한 영상에는 사람들이 안전벨트에 묶여 최고 시속 130㎞의 속도로 아찔한 스릴을 즐기는 장면이 담겨 있었죠.

충칭에 위치한 이 절벽 그네는 지난 2019년 말에 완공되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공식 개장을 미루다 지난해 7월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최대 3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으며 보호 장비와 특수 로프를 이용해 88m 높이까지 이동하게 되는데요. 개장하자마자 극한 스릴을 즐길 수 명소로 주목받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건설에 참여한 엔지니어에 따르면 해당 놀이기구는 시속 130㎞의 최고 속도로 절벽 위를 내달릴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아찔해 보이지만 개장 전 4개월 동안 보안 점검을 받았으며 시속 166㎞의 돌풍을 동반한 강풍과 함께 규모 1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성을 통과했다고 밝혔는데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복 바깥쪽에 맞춤식 안전벨트도 추가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네 밑 안전망 미설치
타다 기절하는 사례도

충칭은 극한의 스릴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해마다 익스트림 기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충칭의 고공 체험 놀이공원인 완청아오타오지(万盛奥陶纪) 테마파크가 대표적인데요. 짚라인, 번지점프 등 아찔한 어트랙션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스릴을 만끽하고 싶은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지상 120m 높이에 위치한 유리 전망대는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버티기 힘들 정도로 절로 스릴이 느껴지죠.

이 중에서도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놀이기구는 바로 300m 높이 절벽 위에 설치된 그네입니다. 그네 기둥과 의자를 연결하는 줄의 길이만 해도 무려 18m이며 그네 밑에는 어떠한 안전망도 설치되지 않아 스릴감을 배가시키죠. 그럼에도 성수기 때는 매일 3000~4000명의 관광객이 그네를 타기 위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이용객이 그네에 앉으면 직원이 안전끈을 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높이가 워낙 높아 타던 도중 기절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안전사고
매해 끊이지 않아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한 모습이지만 특별한 스릴을 체험하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편, 절벽 그네 사진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안전벨트를 착용한다고 하지만 그네 끈이 갑자기 끊어지면 어떡하냐”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보기만 해도 위험해 보여서 절대 이용하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실제로 절벽 그네를 포함한 어트랙션 관련 각종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충칭 완청아오타오지 테마파크의 한 어트랙션이 부실한 안전장치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150m 높이의 고공에 설치된 나무판자를 오직 안전벨트 하나에 의지한 채 건너는 체험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였는데요. SNS에 공유된 영상 속에는 다리 위를 성큼성큼 뛰어가던 남성의 안전벨트가 맥없이 툭 분리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다행히 이용객이 안전벨트가 풀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만약 중도에 분리되었으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죠. 심지어 해당 시설은 안전 그물망도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관계 당국은 조사에 나섰고 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해 해당 시설에 며칠간 폐쇄 명령을 내렸죠.

하지만 지난해 9월 해당 테마파크에서 짚라인을 타던 이용객의 안전벨트가 풀려버리는 사고가 재차 발생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SNS를 통해 공유된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전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테마마크 측에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관광객에게 스릴을 경험하게 하는 취지는 좋지만 반드시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어트랙션을 설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