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필까봐…” 커뮤니티 공유 중인 남편 외도 막기 위한 방법

배우자를 곁에 두고 다른 이성과 사랑에 빠지는 불륜은 과거 법적으로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법적 처벌이 불가하게 되었지만 불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죠. 한편, 최근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남편의 외도를 막기 위해 쓰는 방법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며 논란이 일었는데요. 과연 어떤 방법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중국 여성들이 남편 외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국은 현역 군인이나 그 배우자의 간통은 처벌하고 있지만 일반인의 간통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습니다. 간통죄 처벌이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불륜을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자식들과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간통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다수지만 간통죄가 없어 처벌이 힘든 실정입니다.

한편, 중국의 일부 여성들이 남편의 불륜을 막기 위해 여성용 호르몬제를 먹여 효과를 보고 있다는 기사가 발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와 위챗 등에는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포함된 정력감퇴제를 구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급증했는데요. 실제로 웨이보에는 “몰래 정력 감퇴제를 먹인 지 2주가 지나자 남편이 집 밖으로 안 나간다” 등의 후기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여성들이 남편에게 몰래 먹인다는 약의 정체는 다이에틸스틸베스트롤(DES)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용 합성 호르몬의 일종으로 대표적 부작용이 발기부전으로 알려졌죠. 중국 온라인에 공유된 방법에 따르면 1회에 1~2g씩 식사에 몰래 타는 식으로 배우자에게 먹이고 있는데요. 실제 DES를 판매하는 업체에 따르면 가격은 50g당 90위안(약 1만 50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불륜 증가하자…
흥신소 문의도 빗발

실제로 근 몇 년래 중국에서 SNS가 보편화하면서 불륜 행위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분기 중국의 이혼 신고 부부는 380만 쌍에 달했죠. 베이징은 48.3%에 해당하는 높은 이혼율을 기록했는데요. 2000년대 이후 중국에서 성 관련 산업이 번성하면서 외도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불륜 현장을 잡기 위한 흥신소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상하이의 한 흥신소에 따르면 조사 의뢰 중 40%가 외도 조사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흥신소 관계자는 외도 증가의 원인과 관련해 “단순히 사회적 윤리가 추락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불륜 행각으로 아이가 태어나는 사례도 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내 불륜이나 이혼 증가를 두고 교육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성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지만 사랑과 결혼에 대한 교육은 전무하다는 지적이었죠. 한편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아 실업이 늘어나면서 위기를 겪게 된 부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출에 제약이 생겨 집에 갇히며 사소한 문제로 시작되는 갈등이 이혼으로 번지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죠.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
부작용 위험도 제기돼…

한편,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약을 복용하고 효과를 보고 있다는 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은 “남편에게 약을 먹이자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 됐다. 성 기능 장애가 나타나고 있지만 나는 내 가족을 위해 이 약을 계속 먹일 것이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남편 몰래 정력 감퇴제를 먹였더니 성 기능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효과 만점”이라며 약효에 만족하는 글을 올렸죠.

관련해서 효과를 보았다는 글이 많아지자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 성분이 포함된 정력 감퇴제를 구한다는 내용의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중국 여러 언론들은 해당 약이 남성의 성적 기능 감퇴 외에도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장기간 복용을 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와 의사들 사이에서도 경고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약인 다이에틸스틸베스트롤(DES)은 남성의 성적 기능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나 간 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는데요. 중국 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판매 허가 없이 불법 영업 중인 업체들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