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5성급 맞나요?” 직원들도 포기했다는 충격적인 객실 사진

호텔 등급심사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5성’. 우리나라에는 5성급 호텔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현재 총 64개의 5성급 호텔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서울에 24곳이 분포해 가장 많았죠. 반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1성급~5성급 호텔의 수는 10,003개로 이중 5성급 호텔은 845곳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5성급 호텔 개수보다 확연히 많은 수치인데요. 하지만 5성을 부여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완벽한 서비스는 물론 일정 부대시설도 필수로 갖추고 있어야 하죠. 한편, 이렇듯 깐깐한 기준으로 선발된다고 알려진 중국 5성급 호텔의 심각한 위생상태가 공개되어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과연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중국 5성급 호텔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호텔 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호캉스 상품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죠. 이는 중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중국에서는 작년 한해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호캉스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되어야 할 호텔을 되려 의심하고 꺼려 하는 이들도 존재했는데요. 바로 5성급 호텔들에서 생긴 여러 위생 문제 때문입니다.

작년, 중국에서 숙박 요금이 수십만 원에 달하는 5성급 유명 호텔에서 직원이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를 청소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었습니다. 해당 호텔은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밝혀졌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직원은 객실에 들어와 걸레로 컵을 닦는가 하면 수건으로 변기까지 닦는 등 고객들이 사용하는 물품을 아무렇지 않게 청소에 사용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호텔 측은 “이는 호텔 서비스 기준과는 맞지 않는 행위”라면서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혔죠.

유명 5성급 호텔들의
만행 속속 공개돼 파문

문제는 중국 5성급 호텔의 위생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 2018년 중국의 5성급 호텔에서 변기를 닦던 솔로 컵을 닦는 등 심각한 위생상태가 공개되어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하룻밤 숙박료가 한화 약 15만 원에서 최대 44만 원까지 이르는 특급 호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생 관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투숙객이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영상에는 객실 화장실의 청소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호텔 직원들이 더러운 걸레나 고객이 쓴 수건 등을 이용해 컵, 세면대, 거울을 닦는 모습이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상하이 유명 5성급 호텔 푸둥 더 리츠칼튼에서는 고객이 쓰고 남긴 샴푸를 이용해 커피잔을 닦고 남은 샴푸는 계속 고객용으로 비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상하이 불가리 호텔에서는 직원이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일회용 컵 덮개를 찾아내 자신의 옷에 몇 번 닦은 뒤 컵 위에 다시 얹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샹그릴라 호텔과 켐핀스키 호텔의 직원들은 변기 청소용 솔로 객실 컵을 닦고 목욕 수건을 화장실 변기의 물로 적신 후 객실 마루를 청소했죠. 쉐라톤 호텔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열악한 위생 상태 탓
피부질환 겪은 사례도

전문가들은 위생이 열악한 호텔의 투숙객은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하룻밤만 묶었는데 피부병을 겪었다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후베이성의 한 5성급 호텔에 머문 이용객은 피부질환을 얻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원인은 호텔의 침구 및 소파의 세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호텔 침구류 세탁 대행 공장에서 그 문제가 시작된 것인데요. 침구류와 1회용 속옷까지 함께 세탁 기계에 넣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세탁이 금지된 강한 독성의 표백 액체를 사용해 문제가 되었죠. 조사 결과 이 업체에 세탁을 맡긴 호텔은 200여 곳이었으며 일부 호텔들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투숙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비싼 돈 주고 묵는데”
네티즌들 비난 쏟아져

중국 호텔의 열악한 위생 상태가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들은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 고급 호텔에 머물렀는데 이런 식이라면 다른 호텔이랑 뭐가 다르냐”, “고급 호텔이 이 정도라면 일반 호텔은 대체 어느 정도인 것이냐”라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죠. 이에 중국 호텔들은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원들의 노동 감독과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의 불신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작년까지도 중국 5성급 호텔 곳곳에서 불량한 위생 상태가 적발되며 소비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했는데요. 중국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이 호텔에 묵을 때 직접 수건을 가져간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80% 이상이 투숙한 호텔에서 수건과 시트 등에서 얼룩을 발견하는 등 실제 위생 문제를 겪었다고 토로했죠. 특히 위생상태 불량 객실의 경우 민감성 피부나 면역력이 취약한 투숙객들은 피부 질병에 노출될 수도 있어 더욱 경각심이 대두되는데요. 매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인 만큼 중국 호텔들의 위생 상태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