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스럽다’ 중국의 흔한 익스트림 스포츠 장면.gif

세계 여행이 불가능해진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중국 내 명소들이 다시 각광받는 추세입니다최근에는 익스트림 스포츠 못지않은 스릴을 자랑하는 관광명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죠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한 모습이지만 극한의 공포를 체험하고 싶은 강심장들이 너도나도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260m 상공 절벽에

설치된 좁은 도로

중국에서 관광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중국 국가 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국내여행업계에서 발생한 수익은 9조 위안 이상에 이를만큼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거론되었죠. 특히 스포츠 관광은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중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국가 관광국은 중국 스포츠 관광 산업이 매년 30~40%의 성장률을 보이는 점을 들어 관광시장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지난 2019년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안탕산에 폭 50cm의 길을 걷을 수 있는 이색 체험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260m 상공의 절벽에 불과 50cm밖에 되지 않는 좁은 도로가 설치된 모습인데요. 체험자들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길을 900m 가량 걸어 지나가야 합니다. 안탕산 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시스템을 확실하게 해놨기 때문에 안전성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며 중국에서 익스트림 스포츠가 유행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죠.

현재 중국에는 이와 유사한 절벽 도로가 상당수 만들어져 있습니다. 관광객에게 개방된 절벽 도로는 약 70여 군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에 전문가들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는데요.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돈을 줘도 안 체험 것 같다“, “보기만 해도 후덜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절벽 위 흔들 다리

안전 문제로 폐쇄

중국 충칭에 위치한 ‘완청아오타오지’ 테마파크는 짚라인절벽 그네번지점프 등 아찔한 어트랙션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스릴을 만끽하고 싶은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지 않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안전줄 하나에 의지한 채 고공에 설치된 나무판자를 건너가는 체험 시설은 중국 SNS인 웨이보나 더우인에 공유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약 150m 절벽 위에 설치된 이 흔들 다리는 출발점에서 반대편까지 여러 개의 틈이 있는데요. 출발점에서 멀어질수록 틈 사이의 간격이 점차 넓어지기기 때문에 실제로 틈 사이에 발이 빠지는 아찔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버티기 힘들 정도로  아찔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몰렸으나 지금은 안전줄 관련 사고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죠.

300m 높이 절벽에

설치된 아찔한 그네

‘완청아오타오지’ 테마파크에서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 놀이기구로 300m 높이 절벽 위에 설치된 그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워낙 아찔한 스릴을 자랑하기 때문에 타기 전 혈압측정은 필수인데요맥박이 불안정하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승객은 절대로 탑승할 수 없다고 합니다또한 승객이 그네를 타기 전 절벽에서 떨어지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조끼도 사전에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그네 기둥과 의자를 연결하는 줄의 길이만 해도 무려 18m에 이릅니다. 그네 밑에는 어떠한 안전망도 설치되지 않아 스릴감을 배가시키죠.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한 모습이지만 성수기 때는 매일 3000~4000명의 관광객이 그네를 타기 위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이용객이 그네에 앉으면 직원이 안전끈을 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높이가 워낙 높아 타던 도중 기절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체를 유리로 만든

중국 워터 슬라이드

지난해에는 중국 쿤산에 2.3km에 달하는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가 만들어져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강에 둘러싸인 자연에 만들어진 이색적인 모습인데요. 절벽과 산길을 따라 만들어 가장 높은 구간과 가장 낮은 구간의 높이 차이는 100m에 이른다고 하죠덕분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 워터 슬라이드를 중국 중부에서 가장 길고 가장 위험한 워터 슬라이드라고 소개했습니다그 이유는 길이도 길이지만 워터 슬라이드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에는 투명 강화 유리로 만들어진 잔도만 2천300여 개가 있으며 유리 전망대나 유리 미끄럼틀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죠.

매해 관련 사고

끊이지 않아…

아찔한 어트랙션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매해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지난해 8월에는 랴오닝성 후구샤 관광지의 통유리 워터 슬라이드에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죠. 중국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폭우가 내려 다리가 굉장히 미끄러웠다고 보도했는데요대형 미끄럼틀을 타고 한꺼번에 출발한 관광객 60여 명이 일제히 중심을 잃고 충돌하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습니다수십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그중 한 명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충칭 ‘완청아오타오지’ 테마파크의 한 어트랙션이 부실한 안전장치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150m 높이의 고공에 설치된 나무판자를 건너가던 남성의 안전벨트가 맥없이 분리된 아찔한 사고였는데요. 다행히 남성이 다리를 모두 건넌 후 안전벨트가 풀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조사 결과 안전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어트랙션은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