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아마존 CEO가 중국에서 입양했던 딸의 현재 근황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달 26일 화상으로 열린 아마존 주주총회에서 오는 7월 5일 CEO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목록 1위에 올라와 있는 제프 베이조스의 사퇴가 결정되면서 그와 연관된 이들의 자산 가치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죠. 특히 그가 2006년  중국에서 입양한 딸이 상속받게 될 금액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억만장자의 입양 덕분에 수십조 상속녀 된 주인공은 과연 누구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아들만 셋이었던 부부

딸 입양 위해 중국행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 월가 헤지펀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동료인 매켄지와 1993년 결혼한 후 시애틀의 작은 차고
에서 아마존을 창업했는데요. 당시 아마존은 생소했던 무료 신속 배송 등을 앞세워 온라인 쇼핑의 절대강자로 부상했죠. 현재 부자 랭킹 세계 1위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1920억 달러(약 215조 원)로 알려졌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는 전처가 된 소설가 매켄지 스콧과의 사이에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었습니다딸을 비롯한 자녀들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2018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오전 10시 이전에는 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가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죠.

2006년 중국 전자상거래가 굴기를 시작할 무렵 제프 베이조스는 매켄지 스콧과 함께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당시 그의 중국행은 사업 목적이 아니라 딸을 입양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아들만 셋이었던 베이조스 부부는 딸을 갖길 원했고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을 결심하게 된 것이죠.

딸 위해 섬 구매까지

예상 상속 금액은?

베이조스 부부는 중국 후난성 출신의 여자아이를 입양해 10여 년간 애지중지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낯선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 간 아이는 새로운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세 명의 오빠와 함께 잘 어울려 지냈습니다. 특히 제프 베이조스는 세 아들에게는 엄격한 아버지였으나 딸에게는 누구보다 자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딸을 위해 작은 섬을 구매해 방학 때마다 사용하게 하는 등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죠.

제프 베이조스 자신도 4살 때부터 새아버지인 쿠바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친모 사이에서 자랐기에 입양한 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법률에 따르면 입양아도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기에 베이조스 부부가 입양한 딸도 세 명의 아들과 똑같이 그의 유산을 각각 나눠갖게 되는데요. 지금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을 고려할 때 네 명의 자녀에게 각각 34조 원에 이르는 유산이 돌아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이조스 부부의

이혼 후 최근 근황

지난 2019년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베이조스 부부는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제프 베이 조스는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의 25%를 매켄지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는데요매켄지 스콧의 주식 평가액이 356억 달러한화로 약 40조 5000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으로 남게 되었죠아마존 주가의 상승 덕에 매켄지 스콧의 자산은 560억 달러로 증가하며 세계 부호 18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혼 후 2년이 지난 현재 매켄지 스콧은 평범한 사립학교 교사인 댄 주엣과 재혼했습니다. 스콧은 이혼 뒤 잇따라 통 큰 기부를 이어가며 주목받았는데요. 작년에만 6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쾌척하는 등 줄곧 여러 자선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의 재혼에 대해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대변인과의 담화를 통해 “댄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두 사람의 만남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죠.

한편제프 베이조스는 2019년 당시 이혼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불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자친구인 로렌 산체스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로렌 산체스는 폭스 TV 앵커 출신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일하면서 항공 촬영 전문 회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외신에 따르면 산체스가 베이조스의 우주 관련 회사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는 최근 당당히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단식 결승전을 함께 다정히 관람하는 모습이 찍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최근 제프 베이조스는 한화 약 5677억 원 수준으로 우주 로켓보다 비싼 슈퍼 요트를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헬기 조종을 할 수 있는 로렌 산체스를 위해 헬리 패드가 달린 요트까지 함께 구입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