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이 코로나 피해 취득하고 있다는 비자 가격수준

최근 은퇴 후 환경이 아름답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해외로 이민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워라밸 열풍으로 답답한 국내 현실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한 달 살기, 해외 롱 스테이 등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죠. 이런 흐름 속에서 은퇴 이민의 최적지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태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중국에서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대기 환경이 날로 열악해지면서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태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 부자들이 코로나를 피해 취득하고 있다는 태국 ‘엘리트 비자’의 정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다양한 혜택 제공

‘엘리트 비자’ 정체

태국 이민이나 장기 체류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비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최근 태국의 비자 정책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비자를 발급하는 일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데요이러한 상황에서 태국 정부가 지원하는 멤버십 서비스인 ‘타이 엘리트카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 언론은 최근 부자들 사이에서 태국 엘리트 비자를 신청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비자는 태국으로 은퇴 이민이나 가족 이민 또는 태국 현지 사업 등을 고려하는 중국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는 태국 정보 관광청 산하에서 운영하는 국가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체류비자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비자를 취득하면 최소 5년에서 최대 20년까지 태국 방문 및 거주가 허용됩니다. 또한 공항 픽업, 리무진 서비스, 골프 투어, 무료 스파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신청 비용은 50만~214만 바트(한화 약 1700만~7600만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죠. 태국 엘리트 비자 프로그램은 2005년 출범 이후 수년간의 손실을 기록, 2009년 폐지되었다가 2014년 재개편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엘리트 비자를

취득하는 이유

중국 부자들이 앞다퉈 태국 엘리트 비자를 취득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공기 오염이 심각하고 수자원이 열악한 점이 자국을 빠져나가는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식품 안전이 뒤떨어지는 것과 아이들의 교육 문제도 이민을 떠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태국은 중국보다 인구 밀도가 낮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죠.

또한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나라 태국은 명성에 걸맞게 치안보건 등의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안정적인 물가와 골프, 해양스포츠 등의 레저 활동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했죠. 여기에 교육 여건도 훌륭한 편이라 가족 이민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에게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부자들이 확실한 의료 서비스와 가족의 안전이 보장된 곳으로 이민 장소를 물색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태국 엘리트 비자 신청자 수가 매달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자를 발급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태국 관광부 자회사 TPC는 지난해 9월 마무리된 회계연도 동안 총 2674명의 신규 비자 회원을 유치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가 늘어난 16억(570억) 바트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콘도나 아파트 구매 시

‘이지 액세스’ 비자 제공

태국으로 이민 또는 장기 체류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엘리트 비자’가 있다면 태국 부동산을 구매한 바이어에게만 제공하는 특별 비자도 존재합니다. 1000만 바트(약 3억 6600만 원) 상당의 건물을 구매하는 외국인 바이어에게 5년 거주비자를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형식인데요. ‘이지 액세스‘라고 불리는 이 비자는 거주 자격뿐만 아니라 무료 공항 및 호텔 리무진, 공항 전용 가이드 등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태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해외 바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태국의 수도 방콕과 푸켓 등 인기 관광지에 수많은 콘도가 들어섰지만  미·중 무역전쟁 격화 및 코로나 이슈로 중국 자본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졌죠. 이에 태국 정부는 콘도나 아파트 구매가 가능한 외국인 바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태국은 위 소개한 엘리트 비자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 이민자들을 대거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엘리트 비자는 부동산 구매와 연관되는 항목이 없어 태국에서 콘도 또는 아파트 구매 후 장기 체류를 원하는 외국인들은 엘리트 비자를 따로 구입해야 했는데요. 태국 부동산을 구매한 바이어에게만 제공하는 특별 비자가 출시되면서 앞으로 중국 부자들의 이민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