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절대 안 됩니다” 현지인조차 가지 말라 경고한 관광지

설렘 가득한 여행이 즐거운 추억으로만 가득 차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하지만 낯선 문화와 낯선 장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일들 중에 좋은 경험만 있지는 않죠이는 중화권 나라를 여행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관광지에 특별한 추억을 쌓길 기대하고 갔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가보기 전에는 미처 몰랐던 유명 관광지들의 숨은 이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강은미 기자

지나치게 관광화된

베이징 관광 명소들

직항으로 약 2시간이면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인 베이징중국의 수도답게 만리장성과 자금성천안문 광장 등 역사적인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입니다또한 베이징덕과 같은 베이징 대표 음식과 번화가에서 즐기는 길거리 음식들까지 다양한 매력이 가득하죠오가는 시간도 워낙 짧아서 시차 적응할 필요 없이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 유명 관광지들 중에서도 많은 여행자들이 베이징에 가면 꼭 들리는 쇼핑거리로 왕푸징 거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왕푸징 거리는 우리나라의 명동과도 같은 베이징 최대의 쇼핑거리이자 중심가입니다낮에는 쇼핑 천국이지만 밤에는 야시장으로 변해 먹거리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베이징 현지인들은 정작 꼬치 등 야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지 않으며 일부는 왕푸징 거리가 저급한 음식이 판치는 곳이라고 비유하기까지 했습니다. 대부분 가게들이 ‘베이징 토박이’이라는 이름을 달고 영업하고 있지만 베이징 특색이 전혀 없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죠.

좁은 골목이라는 뜻의 ‘후퉁’도 베이징을 여행하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8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후퉁인 ‘난뤄구샹’은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데요. 이곳 역시 지나친 관광화로 후퉁 본연의 매력을 잃었다고 비판하는 현지인들이 많습니다. 길거리에는 중식당이 아닌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판치고 잡다한 물건들을 파는 사람만 붐비는 곳이 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죠.

오로지 관광객 위한

쇼핑거리로 구성돼

중국 상하이 역시 코로나 이전 한국인들이 많이 찾았던 여행지입니다상하이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신천지와 중세 유럽을 표방하는 와이탄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명소들이 많죠중국 특유의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상하이는 짧은 주말을 이용해 저렴한 경비로도 다녀올 수 있고 단기간에 쇼핑문화맛집 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중국 최고의 번화가이자 쇼핑거리라고 알려진 난징동루‘의 보행자 거리는 서울의 명동처럼 번화가의 넓은 도로를 보행자가 안심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자동차가 다닐 수 없도록 만든 곳입니다. 한때 난징동루는 중국 최고의 상업거리로 유명했지만 정작 중국인들은 쇼핑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지 않는데요. 오로지 관광객을 위한 쇼핑거리로 구성돼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매장들이 즐비합니다. 따라서 중국의 특색을 느낄 수 없으며 관광객으로 붐빈다는 후기들이 많죠.

좁은 골목길에서

취두부 냄새 진동

대만은 2013년 꽃보다 할배‘ 방영 이후 여행객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나라입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대만 영화들이 한국에서 히트를 치면서 인기 여행지로 급상승했죠우리나라와 정식 국교가 없음에도 비자 없이 여권만 있으면 간단하게 입국할 수 있으며 거리가 가깝고 치안까지 우수해 큰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대만 지우펀은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타이베이의 화려한 풍경과는 다르게 지우펀은 옛날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는데요타이베이를 찾은 관광객 사이에서 근교 여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호불호도 많이 갈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밤에 홍등가 거리를 보기 위해 곳곳에서 몰린 사람들 때문에 길거리는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차기 때문입니다또한 도시가 습하다 보니 어두운 골목길이면 어김없이 대왕 바퀴벌레가 등장해 깜짝 놀라곤 하죠골목들도 굉장히 좁다 보니 어딜 가도 특유의 시큼한 취두부 냄새가 진동을 해 걷는 내내 힘들었다는 후기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쉴 수 있는 벤치 적어

고된 여행이라는 후기

홍콩은 저녁 늦게 출발하는 밤 비행기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어 연차가 부족한 직장인도 마음 놓고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쇼핑의 도시답게 타임스퀘어나 헤리티지 1881처럼 홍콩을 대표하는 쇼핑몰에서 하루 종일 쇼핑만 해도 주말이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인데요쇼핑 외에도 스탠리베이, 리펄스베이 등 홍콩을 대표하는 명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죠.

여러 명소 가운데서도 홍콩의 ‘스타 거리’는 관광객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를 모델로 꾸몄으며 마천루를 마주 보고 있는 해안 산책로에 조성한 거리입니다. 이연걸, 홍금보, 양조위, 성룡 등 친숙한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이 찍힌 명판이 바닥에 깔려있죠.

하지만 막상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동상 구경과 사진을 찍는 것 빼고는 볼거리가 없어 실망했다는 후기를 남겼는데요.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지 않아 고된 여행의 경험이었다는 평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