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봐도 충격적… 코로나로 더욱 심각해진 ‘빈민촌’ 현상황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전 세계 실물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중국에서도 실직실업이 늘어나면서 생활고에 빠진 이들이 많아졌죠이러한 상황 속 중국 빈민촌으로 알려진 지역 사람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는데요과연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이한율 기자

피를 팔아 생계

유지하는 빈민들

중국은 최근 몇십 년 사이 경제의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나라입니다경제규모로는 이미 세계 2위의 대국이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데요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심에서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도 허름한 빈민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에서 빈부격차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죠실제로 중국 내의 많은 저소득층은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습니다.

광둥성 제양시에 있는 량탸오촌은 중국의 대표적인 빈민촌 중 한 곳입니다. 이곳 주민 수백 명은 오늘날까지도 생계를 위해 매혈을 직업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데요피를 많이 파는 사람의 경우 한 달에 10여 차례 피를 뽑아 파는 것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매혈의 기간이 오래되면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중국 허난성 빈민촌인 원룽촌에서 채혈을 하는 과정에서 에이즈가 집단 감염돼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대표적이죠.

강제 철거 위기 맞은

베이징 빈민촌 ‘신젠’

가난한 이들이 한데 모여 사는 마을을 빈민촌이라고 부르며 중국 전역에는 이 같은 빈민촌이 여러 군데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베이징 중심에서 남쪽으로 불과 20km 떨어진 따싱구 신젠촌도 잘 알려진 빈민촌 중 하나였는데요. 이곳은 지난 2017년 중국 정부의 강제 철거로 폐허가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특유의 밀어 붙이기식 방식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빈민들은 분노를 터뜨렸는데요철거 전날에야 갑자기 퇴거 통보를 받았고 이들이 정부에 항의하면서 폭력이 뒤따랐습니다. 수도와 전기, 가스마저 모두 끊기는 바람에 오갈 곳 없는 빈민들은 최소한의 생존권마저 외면한 일방적 행정에 무기력함을 호소했죠. 

일용직 노동자였는데

코로나로 상황 악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빈민촌에 살고 있는 이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로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일자리마저 감소돼 당장 하루 먹고사는 것마저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죠. 특히 이들은 주거 불안정으로 주소 등록을 하지 않아 재난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는 곤란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편중국 당국은 빈부 격차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중국 정부는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샤오캉‘ 사회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연간 순 소득이 40만 원 이하인 중국의 빈곤층 인구가 1억 2000여 만 명에 이르는 등 중국 전역에 만연한 빈곤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