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까지 올라왔는데… 포천에 만들어지는 공자 마을의 실체

강원도 차이나타운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 차이나타운 건설 계획이 추진된다는 보도가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전국 곳곳에서 시행 중인 차이나타운 건설을 중단시켜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죠지난 4월 경기도 포천에 중국공산당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있는 차이나타운과 공자 마을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발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사건의 진상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포천시에 공자 마을

건설 계획 발표돼 논란

올해 4월 포천시가 관인면 사정리 일대에 약 25만㎡ 규모의 스마트팜 빌리지를 조성하면서 이곳에 중국 공자 마을을 만들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중국 공자 마을은 중국 산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곡부지역에 공자 사당과 대성전 등을 만들어 공자와 제자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고 중국 선조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인데요. 포천시에 공자 마을을 확장시켜 인천과 같은 규모의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는 방침이 발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포천시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대한민국 영토에 중국 선조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공자 마을을 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불가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지난 4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포천시 공자 마을과 차이나타운 건설을 반대한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11일 만에 동의 인원이 4만 명을 넘었죠.

차이나타운 건설 반대

국민들 비난 여론 거세

이는 불과 몇 달 전 강원도에서 있었던 차이나타운 건설 계획이 국민청원으로 무산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더욱 논란이 커졌는데요. 당시 강원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전통 정원 등 여러 시설을 포함한 한중문화타운‘을 2022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죠국내 네티즌들은 중국 자본이 투입되었다고 하더라도 강원도 내 차이나타운 건설은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와 이틀 만에 동의 인원이 30만 명 돌파했는데요. 현재 강원도 홍천 일대에 건설 예정이었던 차이나타운은 시행사인 코오롱글로벌이 발을 빼면서 사업 자체가 사실상 무산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자 마을 계획 없다’

포천시 공식 입장 발표

최근 중국의 악의적인 동북공정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차이나타운 건설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동북공정이란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사업을 가리킵니다대표적으로 김치한복역사인물까지 모두 중국의 것이라고 우겨 문제가 되고 있죠일각에서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고유의 문화를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사례들이 문화 동북공정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포천시는 4월 23일 “차이나타운이나 공자 마을은 사업 초기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안된 바 있지만 조성 계획은 없다”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난 3일 포천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것은 포천시를 방문한 주한 중국대사 환영 차원이며 포천시는 이번 개발사업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는데요. 공자 마을에 관련해서는 일체 추진된 사항이 없으며 향후 추진할 계획 또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