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몸 김치공장 영상 공개된지 5개월 뒤, 현실은 이렇습니다”




지난 3월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우리나라 전역을 들썩이게 한 영상이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이른바 알몸 김치 공장’ 영상입니다. 당시 네티즌들은 역겹다’, 토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중국산 김치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 시선을 보냈는데요. 3개월이 넘게 지난 지금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산 김치의
우려되는 위생 상태

올해 3월 중국의 ‘알몸 김치 공장’ 영상이 국내 온라인에 공개되어 많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중국에서 많은 양의 배추를 커다란 구덩이를 파서 절이는 영상이었는데요. 녹이 슨 포클레인으로 배추를 뒤적거리고 심지어는 상반신을 탈의 한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작업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위생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중국산 김치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식당에서 먹는 김치에 원산지 확인을 꼭 하고 먹어야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이 때문에 식당에선 손님들은 김치의 원산지를 물어보고 식당 주인들은 물어보기 전에 김치의 원산지를 미리 공개하는 상황이 일상적으로 벌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 측에서는 영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이하 식약처’)는 해당 영상이 현재 국내에 소비되는 김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다고 발표했습니다한국으로 수출되는 배추김치 절임 공정은 모두 실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동영상에 나타난 배추의 상태가 이미 국내 통관 검사를 거칠 수준이 아니라고 말이죠.


논란에도 여전히 잘 팔리는
중국산 김치, 해결책은?

하지만 중국산 김치에 대한 한국 네티즌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자 식약처는 현지 생산부터 유통 단계까지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관 단계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는 절임 배추와 김치만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죠. 또한 기존에 기준, 규격 검사만 하던 것에 더해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도 추가로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식약처의 검사를 통해 검사 기간 동안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을 검사했습니다그 결과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의 반송 폐기를 명했으며 개선을 요청했습니다그 밖에도 식약처는 2025년까지 한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생산 공장을 전수조사하겠다고 계획하는 등 위생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김치의 주 소비처인 음식점에서의 사용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지난 5 4일 공개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의 수입 김치 구매 비율이 해당 논란 이전 47.1%에서 43.1%로, 4% 감소하는데 그쳤는데요이는 중국산 김치 수입액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관세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1-5월 김치 수입액이 약 67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소비자들 불안 해소
위한 정부 노력

중국산 김치의 가장 큰 소비자는 식당들입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 세 곳 중 두 곳은 국산 김치로 바꿀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서 없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비싼 국내 김치 단가였는데요. 이미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음식점의 입장에서 부담이 큰 국산 김치를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들은 우리 정부 당국이 수입산 김치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또한 국산 김치 소비에 대한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일정 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는데요하루빨리 관련 대책을 강구해 중국산 김치의 걱정을 안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