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라 여성의 맨살에 아파트 평면도 그려 홍보한 건설사… 결국엔




중국의 부동산 과열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에선 부동산 투자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주택 가격은 8.7% 상승세를 보였죠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위안화 신규 대출금액은 12조 900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부동산 투기열이 고조되면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려는 판촉 경쟁도 치열한데요. 얼마 전 중국 부동산 회사의 아파트 판촉 행사에 여성의 상반신 알몸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과연 무슨 일일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 맨살에 아파트
평면도 그려 홍보

중국은 앞서 잇단 ‘여성 성 상품화’ 홍보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알몸 상태의 여성 상반신 등에 아파트 평면도를 그려 광고해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한 아파트 설명회에 반라 상태의 여성 모델 두 명이 등장한 사건이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홍보 차원에서 이런 판촉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죠.



두 명의 여성은 등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등에는 아파트 평면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설명회 참석자들은 모델의 뒷모습을 찍기 시작했으며 그중 한 명이 행사 현장을 찍은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습니다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왜 여성의 등이 아파트 평면도로 쓰여야 하느냐“, “여성 성 상품화다“,”여성의 등이 종이보다 싸다는 말인가” 등 부적절한 판촉 행위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산시성 당국은 판촉 활동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하고  부동산 개발사업 자체를 중단시켰습니다.

치열한 주택 판매 경쟁
여성 누드모델 기용

여성 누드모델을 아파트 홍보 행사에 동원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중국 광시자치구 난닝시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도 여성 모델 등에 평면도 그려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홍보 행사에서 찍힌 영상에는 등에 아파트 평면도가 그려진 여성 누드모델들이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여성 모델들의 가슴에는 아파트 단지의 이름까지 버젓이 적혀 있었습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위해서라지만 정도가 지나치고 성 상품화로밖에 보이지 않는 마케팅에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개발업체는 “올해 주택 판매 경쟁이 너무 치열해 여성 누드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판촉 행사를 벌이게 되었다”라며 “판촉 행사는 이미 끝났다”라고 서둘러 해명했습니다.

1위안만 더 내면
비키니 여성이 주유

최근 중국에서는 여성의 성적 매력을 제품 광고에 이용한 ‘여성 성 상품화’ 사례가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일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에 있는 한 주유소가 노동절 연휴를 맞아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주유해주는 행사를 열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1위안(약 175원)을 더 지불하는 고객에게 제공된 특별 서비스로 당시 주유소 앞에는 주유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한 주유소 측의 운영에 문제를 삼았습니다논란이 일자 문제의 주유소는 영상 속 여성들은 정식 직원이 아닌 손님 이벤트를 위해 특별 고용된 공연자들이며 현재는 근무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죠. 한편, 광둥성 당국은 이 같은 행사가 여성을 상품화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상반신 드러낸 채
영업한 보석 판매원

지난 2016년에는 중국의 한 유명 보석  판매점이 여직원에게 상반신을 드러낸 채 손님을 맞이하도록 강요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SNS에 공개된 영상 속에는 상의를 벌거벗은 채 가슴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영업하는 직원의 모습이 담겼는데요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매장에서 여직원은 민망한 듯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중국 유명 주얼리 브랜드 저우리우푸(周六福)의 한 지점에서 찍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여성을 성 상품화했다”라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저우리우푸 매장이 여성의 성적 매력을 제품 광고에 이용한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2013년에도 광둥성 선전의 지점 오픈 행사에서 여성의 몸에 보디페인팅을 하는 프로모션을 벌여 논란이 된 바 있죠.



중국 네티즌들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업체들의 이 같은 홍보 행사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도 여성의 신체 노출을 악용한 사례에 대해 저속하고 반사회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중지 명령을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당국의 엄격한 규제에도 유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