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 아니다’ 중국인 때문에 폐쇄됐던 관광지의 근황


점차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중국인 관광객이른바 요우커’ 중엔 큰 손으로 불리며 해당 관광지의 경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이들이 많아 환영하는 분위기죠그러나 이러한 요우커를 아예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관광지가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어떤 곳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객들의 비매너에
미관마저 포기한 곳

중국 간쑤성 둔황에 위치한 야단 국립지질공원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니다. 참고로 야단이란 사막에서 풍식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지형의 일종입니다. 이 공원은 풍화작용과 중력으로 인해 침식된 모래, 자갈과 바위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죠.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공작 모양을 한 돌 봉우리인데요.

이 유명한 공원이 중국 관광객들 때문에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습니다많은 관광객들이 돌 봉우리를 밟고 올라가거나 머리 모양 위에 앉아 사진을 찍는 등 함부로 다뤘기 때문인데요보다 못한 공원 관계자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습니다돌 봉우리 주위에 날카로운 쇠막대기를 둘러 관광객들의 접근을 완전히 봉쇄한 것입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말로 사람들을 말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쇠막대기를 설치하고 나서는 봉우리를 훼손하는 사람이 극적으로 줄어들었다”라고 밝힐 정도로 효과가 있었습니다다만 이 같은 조치에 대한 사람들의 여론은 엇갈렸는데요.

“취지는 공감하지만 미관상 너무 보기 안 좋다자연경관을 해치는 느낌이다”라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애초부터 개념 없는 관광객들 때문에 생긴 것이다”라며 옹호하는 반응 역시 존재했죠. 이같은 여론에 관계없이 공원 관계자는 “미관상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효과가 상당하다”라며 쇠막대기 설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터무니없는 요구에 피해자
행세까지 한 중국인 가족

스웨덴 소재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 3명이 몇 시간 일찍 갔다고 경찰에 끌려나가 묘지에 방치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한 중국인이 부모님과 함께 간 스웨덴 여행에서 있었던 일로 이를 들은 주 스웨덴 중국대사관은 스웨덴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 세 가족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밖이 춥고 부모님이 몸이 편찮으니 로비에서 밤을 보낼 수 있게 요청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찰을 불렀다고 전해졌죠.

하지만 사건의 진상을 알고 보니 이들 가족이 원래 체크인 시간보다 14시간이나 일찍 도착해 로비 투숙을 요구하며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호텔 측은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관례에 따라 24시간 개방 교회로 이들을 데려갔죠실제로 교회 옆에 묘지가 있기는 하지만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곳이었고 경찰의 구타와 같은 강압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목격자들이 증언했습니다.

세계 문화 유산에
낙서한 중국 중학생

그런가 하면 중국의 한 10대 관광객이 지어진 지 3천5백 년가량 된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한 사건이 벌어져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비로 이집트 룩소르 신전 부조인데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당진하오 여기 여행 왔다”라는 낙서가 룩소르 신전 부조에 새겨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뒤져 낙서를 한 사람이 14살의 중학생 당진하오 임을 밝혀냈죠.

중국의 한 신문에서는 이를 두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스스로 문화 소양을 반성해야 국제 사회에서 중국이 존중받을 수 있다”라며 자성의 계기로 삼기를 촉구했습니다가파른 경제성장과 함께 관광 산업에서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은 유명 관광지에서의 잇단 추태로 이미지를 많이 갉아먹고 있는 실정인데요빠른 경제 성장에 발맞춰 문화적 소양과 매너를 갖출 필요성이 대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