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떨어진다” 중국에 공장 안 짓겠다고 선포한 자동차 브랜드




기업이 이윤을 남기는 방식은 간단합니다수익을 늘리거나 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그리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불황을 겪거나 힘든 시기에 회사의 이윤을 위해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채택합니다인건비를 감소하든 조금 낮은 질의 재료를 사용하든 말이죠같은 이유로 세계 각지의 공장은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보다 낮은 비용으로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인데요오늘 살펴 볼 기업은 오히려 중국에 공장을 짓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어떻게 된 사연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르쉐 판매량 3분의 1
차지하는 중국 시장

먼저 포르쉐는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로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자동차 회사입니다. 포르쉐 911이라는 상징적인 모델을 가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데요. 스포츠카의 대명사 같은 브랜드로서 “일반적인 차들은 시간이 흐르면 폐차장으로 가지만, 포르쉐는 박물관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이런 포르쉐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자동 브랜드 중 하나인데 심지어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회사가 어려워한 지난 2020년에 오히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그중에서도 중국은 포르쉐 판매량이 가장 높은 국가인데요지난 해인 2020년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인 8 8968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개별 국가 판매량 1위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올 해 상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지속됐는데요전 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4 8654대를 인도하며 판매량 1위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습니다참고로 포르쉐는 폭스바겐 그룹의 연간 이익 가운데 40%를 책임지고 있는 브랜드인데요이러한 포르쉐 판매량의 3분의 1을 중국에서 책임지고 있는 만큼 포르쉐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저렴한 생산 비용보다
브랜드 이미지 선택해

이러한 포르쉐가 중국에 생산공장을 짓지 않겠다고 단언해 회제를 모았습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는 지난 2021년 2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생산하는 것은 여전히 품질과 프리미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현재 제조기지를 이전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밝히며 중국에 생산공장을 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둘로 갈립니다한 편에선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공장을 짓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다른 한 편으로는 소비자들이 독일산에 붙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선호하는데다 할인 경쟁에 뛰어들 것 없이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어서 괜찮다는 시선도 있습니다또한 현지 생산이 절실할 정도로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존재했죠.



포르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해당 기업의 이미지가 생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어느 기업이나 이미지가 중요하겠지만 포르쉐와 같은 명품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경우 이미지가 해당 브랜드의 명운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현재 독일 외 국가 중에는 오직 슬로바키아 한 군데에만 공장을 두고 있는 포르쉐가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것은 일정 정도의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남는 장사라고 보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전기차 시장, 주식시장 상장
호재가 예상되는 포르쉐

현재 포르쉐는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전기차 생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S와 경쟁하기 위해 내세운 모델 타이칸은 가장 비싼 전기차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에만 2만 15대의 판매 실적을 자랑하며 엄청난 반향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718 박스터와 카이맨의 통합 판매량에 버금가는 수치로 타이칸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독일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포르쉐의 모기업 폭스바겐이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에 포르쉐의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포르쉐의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산인데요포르쉐의 예상 시가 총액은 1100억 유로 ( 14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폭스바겐이 포르쉐의 상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는 테슬라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이 주된 원으로 지목됩니다.



포르쉐는 자체 평가를 통해 자사의 전기차 제작 기술이 테슬라에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또한 포르쉐는 2030년까지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딘 애널리스트는 포르쉐가 테슬라의 주가에 페라리의 영업이익률을 가진 매력적인 종목이 될 것이라는 평을 밝히고 있을 정도로 포르쉐의 전망은 밝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