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16명·석사 30명” 일명 ‘중국 박사마을’의 정체 알고보니…




유독 마을 인구에 비해 특정 직종을 가지고 있거나장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마을이 있습니다소위 박사마을장수마을이라고 불립니다중국에도 많지 않은 가구 수에 비해 높은 비율의 박사 학위 소지자를 자랑하는 마을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중국 장수 마을의 정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정책으로 만들어진
중국 산둥성의 박사 마을

화제가 된 마을은 중국 산둥 성 린이시 탄청현에 위치한 산촌 마을입니다. 이 지역은 단지 500호의 가구, 1800명 미만의 인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인데요. 현지 주민들에 의하면 이 중 박사학위 취득자만 16명, 석사 출신은 30명, 4년제 이상의 학사 학위 보유자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해당 마을이 세간의 관심을 받으면서 최근 중국의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역 간 학력 차이와 교육의 질 차이 등의 문제를 극복한 사례로 지목되었습니다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로 소개될 정도였는데요알고 보니 이 마을에 최근 고학력자의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한 아파트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탄청현 정부에서는 2009년부터 청년 주택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산촌 마을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거주 의사 있는 20~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거주지 마련을 해주는 것인데요외지에 호적을 둔 외부인이더라도 거주에 대한 뜻과 현지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만 한다면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지난 2009년 해당 정책을 도입한 이래 한 채의 약 80만 위안 1 4천만 원상당의 집 200여 채가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학구열과 풍수지리에 의해
만들어진 춘천의 박사 마을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박사 마을이 있습니다. 3대 박사마을로 전북 임실군 삼계면의 박사골, 경북 영양군의 주실 마을, 그리고 강원도 춘천시 서면이 있습니다. 특히 이 중 춘천의 서면은 ‘교수진만으로 명문대를 만들 정도’라는 말이 돌 정도로 그 위상이 대단한데요. 1,600여 세대에 4,000명가량 사는 마을인 이곳은 지금까지 박사만 184명이 나올 정도로 높은 박사 비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면의 자랑거리는 단지 고학력만이 아닙니다초중등 교장급 이상 교육자가 120, 5급 이상의 공직자가 100명이 넘게 배출되기도 했는데요. 1999년 마을 사람들이 세운 박사 선양탑에는 이곳 출신 박사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호 박사로는 유엔총회의 의장을 지낸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있을 만큼 그들의 활약상을 살펴보면 대통령을 제외하곤 없는 직책이 없을 정도로 화려합니다.


서면에 박사가 많이 배출된 데는 이 마을의 넘치는 교육열과 풍수지리를 꼽습니다과거 소양강에 막혀있어 마치 섬과 같았던 서면의 주민들은 나룻배를 타고 춘천 시내로 나가 야채 등을 팔아 자녀들의 교육비를 충당할 만큼 교육열이 높았습니다이곳 서면의 학생들은 이른 아침 작물을 팔러 나가는 고된 모습의 어머니와 한배를 타고 등교를 해야 했기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식습관, 사회 활동, 자연환경
삼 박자 어우러진 장수 마을

박사 마을만이 아니라 장수 마을도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 이러한 장수 마을이 유명한 장소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계 최고 장수 지역으로 인정받은 오키나와의 오기미 마을이 유명합니다. 이곳은 주민 3,500여 명 중 3분의 1이 65세 이상이며, 90세 넘은 장수 노인이 80명에 100세 이상 노인도 11명에 달합니다.




이곳 주민들이 장수의 비결로 세 가지를 꼽습니다건강한 식습관활발한 사회활동천혜의 자연환경이 바로 그것인데요오키나와에선 하라하치부라는 말이 있습니다식사를 할 때 포만감 중 80% 정도 만족하면 수저를 내려놓는다는 의미입니다거기에 평균적인 일본인들의 식생활과 비교했을 때 콩류채소류육류를 많이 섭취하고 소금 섭취량은 그에 반해 일일 권장량보다도 적을 정도로 적게 섭취합니다.

식생활만이 아니라 그들은 생활습관과 자연환경도 장수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오기미 마을 사람들은 살아 숨 쉬는 한 현역이라는 의식이 강해 고령자들도 밭일을 하는 등 노동을 하며 마을 곳곳에 있는 게이트볼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곤 하는데요거기에 1년 내내 온난한 기후와 어우러지는 맑은 숲과 물을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그들의 건강 비결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