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손흥민 차’ 중국차라고 놀림 받던 수입차가 벌인 놀라운 일

볼보는 90년대까지 벤츠, BMW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이끈 삼두마차 중 하나였습니다각진 디자인으로 남성미를 뽐내고, 국가 정상 등 VIP만 타는 명품 세단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어느 순간 볼보는 안전이라는 그들의 이미지에 갇혀 투박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히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점점 볼보가 다시 예전의 아성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국내 시장
사로잡는 볼보

볼보는 지난 2016년 단종된 모델인 S90을 부활했습니다. S90은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힘입어 4년 뒤인 2020년 볼보는 부분 변경을 거쳐 신형 S90을 내놓았는데요. 신형 S90은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가 광고 모델을 하는 것으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새 모델인 S90의 반칙에 가까운 퀄리티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며 이에 힘입어 볼보차의 국내 판매량은 크게 성장했는데요.

볼보 자동차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629대를 기록했습니다이는 볼보의 국내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종전 6604 (2017) 1,000대 넘게 앞선 기록입니다모델별 판매를 살펴보면 XC60 1687대로 전체 판매량의 22%를 차지했습니다그 뒤를 이은 것이 S90 (1537)인데 특히 국내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수입 E-D 세그먼트 세단 시장을 겨냥한 신형 S90은 전년 대비 56%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판매량이 증가하는 볼보 코리아는 이에 힘입어 서비스 강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최근 김해에 서비스 센터를 새로 오픈한 것을 필두로 강남 율현구리서대구경기 남부 등 5개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총 33개의 서비스 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볼보의 인기 요인
품질, 가격, 안정성

볼보의 이 같은 행보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먼저 최근 출시한 신형 S90의 탁월한 상품성을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 S90 모델은 차의 급으로 따지면 E 세그먼트였습니다. 차체의 길이를 기준으로 급을 구분하는 유럽의 기준인데요. 차종의 길이가 4700~5000mm에 해당하면 E 세그먼트에 해당하고, 그보다 상위 차급인 F 세그먼트는 5000mm 이상입니다. E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벤츠의 E 클래스나 BMW 5시리즈 모두 신형이 구형에 비해 소폭 커지긴 했으나 그 범주를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신형 S90의 차체 길이는 5090mm입니다. 아예 E 세그먼트를 벗어났고,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급이 하나 높은 벤츠의 S 클래스나 BMW 7시리즈에 버금가는 크기와 공간입니다. 단순히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닙니다. 기존 S90에 비해 가격 인상 요인이 내외부적으로 많아졌음에도 100만 원 정도 인상함에 그쳐 가격경쟁력을 제고했습니다. 거기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10만 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엄청난 경쟁력입니다.

마지막으로 S90을 포함한 15개 모델 전 라인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 주관 안정성을 검사하는 톱 세이프티 픽 어워드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는 신기록을 달성했는데요. 2013년 해당 등급이 신설된 이래 최초로 있는 일인 만큼 안정성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퀄리티로 입증한
볼보의 안정성

하지만 볼보는 지난 2010년 있었던 중국 지리 자동차의 인수 이후 “중국차”라고 놀리는 등의 잡음이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 볼보는 사실 모델 별로 생산하는 국가가 다릅니다. SUV 모델인 XC90, XC60과 왜건형 모델인 V90, V60은 본거지인 스웨덴에서 생산합니다. 그러나 소형 차인 XC40, V40은 벨기에, 세단 S660은 미국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의 주인공인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의 경우 2018 2월부터 중국의 다칭 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습니다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볼보의 브랜드 정체성인 안전에 의심이 가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안전성에 대한 의심을 품질로써 불식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볼보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 기업 목표를 밝힌 바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판매의 50%는 하이브리드나머지 50%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예고하였습니다이를 위해 디젤 엔진 판매를 전면 배제하고 친환경 차량의 도입을 발표하였습니다이의 일환으로 XC40 리차지 순수 전기차도 연내에 공개될 것이라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