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루이비통 제쳤다” 럭셔리 이미지로 대박난 스포츠 브랜드

돈 많은 중국인들이 많아지면서 럭셔리 제품군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러한 중국의 럭셔리 시장을 지표로 나타낸 것이 인덱스 무브인데요브랜드의 시가총액인지도매출액 등을 종합해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최근 이 지표에 판도를 흔든 브랜드가 나타났는데요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장 면화 사건의
반사이익 얻은 리닝

지금까지 인덱스 무브의 상위 10개 브랜드는 모두 유럽과 북미 브랜드였습니다. 몽클레어, LVMH (루이비통-모엣헤네시) 그룹 등이었는데요. 지난 6월 중국의 한 브랜드가 인덱스 무브 TOP 10에 등극했습니다. 바로 스포츠 웨어 브랜드 ‘리닝’입니다. 심지어 5위에 올랐죠.

리닝은 중국의 나이키라 불리는 브랜드로 엄밀히 말하면 럭셔리 브랜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다만 일부 제품의 경우 고가에 출시하며 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인데요이 때문에 고급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젊고 부유한 중국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죠.

그렇다면 그동안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리닝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5위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요이는 신장 면화 사건때문입니다해외 브랜드 등에서 노동착취 문제가 심한 신장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인데요그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발이 애국주의 소비 열풍으로 이어져 중국 브랜드인 리닝이 큰 인기를 얻은 것입니다.

잘못 지적한 해외 기업에
보이콧으로 대응하는 중국

신장 면화 사건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신장 자치구 목화 공장의 무슬림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 노동을 고발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신장 목화에 대한 보이콧과 관련 기업과의 협력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신장 면화 사건은 이 때문에 불거진 정치, 무역 간 분쟁입니다.

이에 중국인들은 날 선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웨이보 등 SNS에서 반대로 신장 면화 지지 캠페인을 펼치기도 하고 H&M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는데요. H&M 전속 모델들의 공개적 계약 중단 선언,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H&M 상품 퇴출 등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거기에 불매운동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여진은 H&M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중국 내 누리꾼들은 과거 나이키 역시 자사 홈페이지에 신장 관련 성명문을 게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해당 성명문은 나이키는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신장 목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었는데요이 때문에 나이키 역시 H&M에 이어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 대상이 되었습니다.

신장 면화 사건과 인식
변화로 일어난 궈차오

중국의 이러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리닝이나 안타 스포츠와 같은 국산 브랜드들은 반사적으로 이익을 얻었습니다. 반사 이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애국주의 (궈차오) 소비라는 트렌드로 이어졌는데요.

이러한 애국주의 소비 트렌드는 물론 신장 면화 사건이 촉발한 것은 맞지만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닙니다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설이 100주년이 되는 날로서 중국이 강대국으로 올라섰다는 중국인들의 자긍심도 한몫을 했죠거기다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중국 내에서 해외 브랜드가 훨씬 품질이 좋다는 인식도 점차 희미해져 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닝은 신장 면화 사건으로 인한 중국에서 해외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해외 브랜드를 선망하던 중국인들의 인식 변화그로 인한 애국주의 소비 열풍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인덱스 무브 5위에 랭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과연 앞으로 이러한 리닝의 행보가 계속 이어질지 그 추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