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으로 여자친구 드려요” 홍보한 자동차 회사, 알고 보니…

중국 업체들의 황당한 마케팅 전략이 SNS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일부 업체는 여성을 성 상품화하거나 물건처럼 이용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죠. 얼마 전에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한 자동차 회사의 경품으로 ‘여자친구’를 받은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품으로 ‘여자친구’
선물 받은 중국 남성

올해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 연휴에 자동차를 샀다가 여자친구를 소개해 주는 특별한 경품에 당첨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같이 황당한 마케팅을 한 회사는 중국 쓰촨성 자양시에 있는 현대 자동차 대리점이었는데요. 신차를 인도받으러 간 남성은 영업사원의 권유로 경품 이벤트에 참여했고 ‘여자친구 소개’라는 뜻밖의 경품을 받았습니다.

놀란 남성에게 영업사원은 추첨을 통해 여직원들 중 솔로인 직원과 소개팅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 법률가들은 “현행법에 여러 가지로 저촉된다”라며 해당 자동차 대리점이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성매매 알선 행위에 해당돼 이를 받아들인 자동차 구매자와 함께 처벌받을 위험성도 있다고 설명했죠.

경품으로 여자친구를 소개해 준 현대 자동차 대리점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박한 현지화 정책이다“, “여성이 물건인가… 너무 불쾌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경품에 당첨된 남성이 소개팅을 한 여성 직원과 실제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상가 구매하면 경품으로
아내 준다고 홍보해 뭇매

중국 업체가 여성을 물건처럼 이용해 마케팅한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중국의 한 부동산 업체는 상가를 구매한 이들에 한해 경품으로 ‘아내’를 지급한다고 밝혀 뭇매를 맞았는데요. 산시성 셴양에 있는 해당 부동산 업체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내 중심가에 ‘상가 구매 고객에게 경품으로 아내를 드린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 보려는 의도에서 세워진 이 현수막은 셴양시뿐만 아니라 중국 SNS에 널리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죠. 하지만 인권을 모독했다는 비난과 함께 당국이 사법처리를 검토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맞았는데요. 셴양시 당국은 과대광고이자 명백한 인권 침해 행위라며 진상 조사와 함께 관련자 처벌에 나섰습니다.

중국 누리꾼들도 아내를 경품으로 내걸다니 어느 시대 사고방식이냐여성의 인권을 모독하고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해당 부동산 업체에 대한 상가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일기도 했죠. 한편, 중국 언론들도 저속한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려는 얄팍한 상술이라며 부동산 업체를 비판했습니다.

나체 위에 스시 올려
자동차 홍보한 회사

지난 2015년에는 중국의 한 모터쇼에 ‘여성 누드 스시’가 등장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선양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선양 국제 모터쇼’에 한 자동차 브랜드가 진행한 ‘여성 누드 스시’ 이벤트였는데요. 해당 브랜드는 프로모션을 위해 여성 모델의 몸 위에 직접 초밥을 올려보거나 먹어보게 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뭇매를 맞았습니다.

누드 스시는 주요 부위만 가리고 누워있는 여성의 몸 위에 초밥을 올려놓고 먹는 행위를 뜻합니다. 일본이나 미국 등 일부 지역의 레스토랑에서 여전히 성업 중인 이벤트지만 중국에서는 2005년 금지돼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 자동차 업체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는데요. 일각에선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도 관람하는 모터쇼에서 선정적인 모델을 동원해 모터쇼의 수준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누드 스시 모델로 해당 업체가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도 자동차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했다“라고 해당 이벤트의 허점을 꼬집었는데요. 사진 속 여성을 두고 수많은 남성들이 일제히 몰려들거나 몸에 위태롭게 초밥을 올려놓는 모습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여성 인권 침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중국 당국도 여성의 신체 노출을 악용한 일부 업체들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 저속하고 반사회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당국의 엄격한 규제에도 유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인데요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위해서라지만 정도가 지나치고 성 상품화로밖에 보이지 않는 마케팅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