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하네’ 노래방 검열까지 등장한 중국의 규제 수준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 시기엔 우리나라도 금지곡이 존재했습니다신중현의 미인’,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 김등이 대표적인 예인데요당시는 1975년 즈음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다는 요즘 금지곡을 시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중국의 인터넷 검열 중 일부인데요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방에서 금지곡 가창
엄격히 단속 예정인 중국

중국 정부 당국이 중국 전역의 노래방과 노래방 기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금지곡 목록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전국 노래방에서 블랙리스트로 지정된 노래를 부를 경우 관련 사법 처리를 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국가의 통합과 주권, 영토 보전의 위협이나 국가 종교 정책 위반, 도박이나 마약 같은 불법 활동을 조장하는 내용의 노래를 금지곡으로 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문화체육부에 해당하는 담당 부서 문화 여유 부는 이미 지난달 노래방 음악 내용 관리에 대한 집행 규정’ 초안을 발표했습니다거기에 보다 원활하고 정확한 검열을 목적으로 노래방 노래만 전문 심사하는 팀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기존의 노래방 블랙리스트는 유흥업소와 노래방 기계의 곡이 너무 많아 본격적인 단속을 하지 않았지만 10 1일부터는 엄격한 법규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지방 정부와 노래방 업계음원 제공 업체는 모두 각자 자체적으로 금지곡 리스트를 갱신하고해당 노래방 기계에서 삭제해야 합니다. 1차적으로는 콘텐츠 공급자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건전하게 흥을 돋울 수 있는 곡을 선정해 노래방에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왜냐하면 중국은 10만 곡 이상의 기본 음악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노래방 운영업자가 불법 트랙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지곡 뿐 아니라 각종 패러디 등
민감하게 인터넷 검열하는 중국

한편 금지곡 리스트 중에는 ‘자살 일기’, ‘학교 가기 싫어’ 등의 노래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콘텐츠’로 지목되었습니다. 중국 문화관광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최소 100여 곡이 금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해 “노래방 노래 목록을 겨냥한 이러한 조치는 중국 정부의 통제가 오락 산업의 말단까지 확장되는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검열은 단지 금지곡이 다가 아닙니다중국은 특히나 정치인들과 정치적 사건들을 비난하는 농담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데요. 2013년에는 중국 온라인상에서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같이 있는 사진을 두고 곰돌이 푸우에 나오는 티거와 푸우에 빗댄 이미지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이미지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채널에 퍼져 나가며 유행하자 중국에선 순식간에 해당 이미지를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단순히 그 이미지만이 아니고 푸우가 등장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그림들 역시 포함되었습니다거기에 2018년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를 중국 내에서 상영하지 못하게 막기도 할 정도로 민감하게 검열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온라인 상에 모든 것들을
검열하고자 하는 중국

이러한 중국의 검열과 규제를 보여주는 사례는 곰돌이 푸가 유일한 것은 아닙니다. 몇 년 전 베이징 호수에 설치되었던 거대 두꺼비 조형물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장 쩌민 전 주석의 별명이 ‘두꺼비’ 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블로그와 SNS 상에서 활동하는 유명 왕홍 (인플루언서)을 대상으로 콘텐츠 검열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부터 시행된 기존 규정에 5개 신규 항목을 추가해 강화한 것인데요콘텐츠 생산자의 책임과 내용 검열을 강화해 콘텐츠 생산부터 배포까지의 과정을 당국의 관리 감독 아래에 두도록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여기가 북한이냐” “공산당 찬가의 시대” “노래방은 이제 안녕”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다고 자유시보가 전했는데요중국 정부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최근 몇 달간 게임인터넷 팬클럽 게시글각종 동영상 등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