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박예언했던 ‘미국 주식 전문가’가 쓸어 담고있다는 주식

2021년에서도 중반이 지난 현재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을 뽑으라고 하면 ‘테슬라’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테슬라가 그리 주목받지 않던 지난 2018년부터 이미 “테슬라는 저평가되어 있다. 4,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말한 한 자산 운용사의 대표가 최근 중국의 IT 주식을 쓸어 담고 있어 화제입니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캐시 우드의 테슬라 예언과
ARK의 놀라운 수익률

지난 2018년 테슬라의 주가는 2018년 8월 7일 종가 기준 380달러였습니다. 이는 당시 테슬라 주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는데요. 이 당시 미국의 투자 전략가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테슬라의 주가가 4,000달러까지 갈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당시 주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관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는데요. 지난해인 2020년 테슬라가 5 대 1 액면분할을 한 뒤에도 800달러 선을 유지하며 그의 예언은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를 마치 예언이라도 하듯이 맞힌 캐시 우드 대표는 1955년 생으로 지난 2014년 아크 인베스트 (ARK Invest)를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쌓은 캐시 우드는 돈(캐시) + 나무(우드)를 따서 ‘돈나무 누나’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지난 1월 말 기준 3개월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산 미국 주식 중 ARK에서 출시한 ARKK ETF가 순매수액 3,705억 원으로 3위에 오르기도 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ARKK ETF는 2017년 87%, 2019년 35%에 이어 지난해인 2020년 152%라는 기록적인 수익률로 시장을 놀래킨 바 있습니다. ARKK뿐만 아니라 ARK에서 운용하는 다른 ETF도 대부분 10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거기에 올해 2월 18일까지 자금 흐름이 가장 높은 미국 ETF 상위 10개 중 ARK에서 출시한 ETF만 2개 (2위, 9위) 그 명성을 드높였습니다.

중국 정부 리스크에도
징둥 닷컴 매수한 ARK

이러한 캐시 우드와 ARK에서 최근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닷컴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ARK는 전날 징둥닷컴이 호실적을 발표하자 이 기업의 주식 16 만 4889주를 매수했습니다. 징둥닷컴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538억 위안 (약 45조 7400억)의 매출을 기록했죠.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489억 위안 (약 44조 86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인데요. 루이비통,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의 제휴로 신규 사용자는 3200만 명 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체 사용자 기반이 5억 3100만 명을 넘으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한편 징둥닷컴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10% 가까이 치솟았고 미국 증시 예탁 증서(ADR)는 전날 8% 가까이 올랐습니다.

ARK는 최근 중국 당국이 빅 테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ETF인 ARKQ를 통해 텐센트와 징둥닷컴 등을 매각했습니다. 또 다른 ETF인 ARKW를 통해서는 텐센트의 계열사인 중국 인터넷 게임 생방송 플랫폼 후야 주식을 내다 팔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드는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선호하는 기업을 고르는 중”이라면서 “식품, 물류, 제조업 부문이 당국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꼽히는 바 징둥닷컴의 경우 물류에 강점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IT 기업 주가 상승
예상하는 전문가들

다만 우드가 중국 주식 전반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중국이 매우 기업가 친화적인 사회라고 보기 때문에 장기 성장 가능성까지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미국이나 다른 경제가 (중국보다) 더 낙관적이며 중국이 지금처럼 고립적인 자세로 나오면 인공지능 (AI) 등 첨단 산업과 혁신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RK의 매매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띄는데요. 같은 중국 기업이더라도 농식품, 물류 사업 비중이 큰 중국 기업의 주식은 다시 매수한 반면 시진핑 주석에게 미운 털이 박힌 알리바바 등 대형 IT 업체 관련 주는 꾸준히 매도를 하는 중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핀둬둬 같은 경우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이긴 하지만 주로 농식품 거래에 특화된 업체로 1만 231주를 매수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전문가들도 중국 IT 주식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이제 상승할 일만 남았다는 반응이 중론을 이룹니다. 특히 중국의 IT 대표주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에 대해 투자할 시기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완화될 것이라는 조짐은 없으나 최근 며칠간 의미 있는 새로운 규제 방안이나 움직임이 없다는 점만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