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수익률 90%” 가만히 앉아 중국 덕 보았다는 상품

올 상반기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던 인도 증시가 다시 불을 지핀 듯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인 선섹스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이는 인도의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차이나 리스크’ 역시 한몫을 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도 증시가 폭등하면서
함께 웃는 관련 금융 상품

인도의 뭄바이 증권거래소는 1875년 설립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입니다. 이 뭄바이 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30개 우량 기업들의 주가지수가 바로 선섹스 (SENSEX)지수 입니다. 올해 초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돌파한 이래 올 8월에 들어선 5만 4천 선을 돌파할 정도로 증시 흐름이 좋은데요.

이렇게 인도 증시가 활황일 때 같이 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인데요. 금융 정보업체인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기준 인도 주식형 펀드 24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8.1%로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인 3.95%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중 수익률 상위 3개 펀드의 경우 1년 누적 성과가 90%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미래에셋 인도 중소형 포커스’, ‘삼성 인도 중소형 FOCUS’, ‘삼성 클래식 인도 중소형 FOUCS 연금’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극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삼성 인도 중소형 FOCUS’와 ‘삼성 클래식 인도 중소형 FOUCS’의 경우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829개 중 ‘삼성 베트남’펀드에 이어 수익률 2,3위에 올라설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죠.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신음하는 중국 기업들

경제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받는 요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인도 증시의 고공행진의 이유를 하나로 설명할 순 없습니다. 다만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동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가 그 원인이죠.

중국 공산당과 중앙 정부는 최근 ‘증권 위법 활동을 엄격히 타격하는 데 관한 의견(지침)’을 공동 명의로 발표했습니다. 자국 주식회사가 외국에서 기업공개 (IPO)에 나설 때 적용되는 특별 규정 마련과 함께 주무 기관의 감독 책임 의지를 피력한 것인데요. 명문의 규정은 없지만 앞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IPO를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하겠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특히나 이번 지침 발표자에 중국 정부만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까지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에서 이번 중국 지도부가 해당 사안을 얼마나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이날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각각 50만 위안 (약 88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별 기업을 넘어서
산업을 흔드는 중국 당국

중국의 이러한 지침 발표로 인해 중국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는데요. 지침 발표 이틀간에 중국과 홍콩, 미국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 총액만 무려 1,000조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자가 정부를 비판한 이후로 중국 정부의 민영 기업에 대한 규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특히 정부 당국은 빅 테크 기업들이 소비자로부터 개인 정보를 수집하며 과도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최근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에 상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삭제하라는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공산당 정부의 마음먹기에 따라 개별 기업 길들이기 만이 아니라 특정 산업의 기반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일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