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은퇴 후 돌연 중국행 결정한 김연경 선수의 계약금 수준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캡틴 김연경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팀과 입단을 합의했다고 발표해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죠. 올림픽 이후 두문불출하던 김연경이 며칠 전 인터뷰에서 대중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할 소식을 전했는데요. 어떤 소식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귀국 후 가족과 휴식,
최근 광고와 방송도 찍어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김연경은 가장 먼저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가족과 여행도 즐기며 휴식을 취한 뒤 광고와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기 연예인들은 모두 거쳐간다는 ‘서든 어택’ 캐릭터 광고도 찍고 인기 방송인 ‘나 혼자 산다’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죠.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한 김연경은 치솟는 인기에 광고 계약금도 어마어마해 대중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1년 계약에 10억 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식빵언니’로도 불리죠. 승부욕이 강한 김연경 선수가 경기 중 뱉은 욕설이 계기가 돼 붙여진 별명인데요. 이번에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식빵 광고 모델이 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파리바게뜨 유니폼과 김연경을 합성한 이미지 등이 올라오기도 했죠. 파리바게뜨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김연경을 실제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선수의 이름을 딴 제품도 여럿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바쁜 휴식기를 보내는 와중에도 김연경은 틈틈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연경은 스케줄을 잡을 때 항상 운동을 끼워 넣는다는데요. 하루 광고 촬영을 하면 다음 날은 운동을 하는 식이죠. 지금은 공이나 기술 훈련을 하지 않고 몸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9월 중순이 넘어가면 중국 리그 준비를 위해 조금씩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는 훈련과 기술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좋은 추억 많은 팀과
부담 없는 리그 기간

김연경은 이미 4년 전에 중국 리그를 뛰어본 경험이 있죠. 소속 팀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를 17년 만에 정규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중국에서도 큰 성과를 보여줬는데요. 그 덕에 중국에서는 ‘진롼징’, ‘김형’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구단에서도 최고급 아파트와 개인차량을 제공하고 전문 통역까지 붙여주는 등 최고의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연봉 또한 15억으로, 터키 리그 때에 비하면 조금 모자란 수준이지만 세미 프로리그인 중국 리그에서는 매우 높은 연봉에 속합니다.

김연경은 당시 중국 동료들과 매우 친밀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방송에서도 같은 팀 동료들과 한국말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좋은 팀 분위기를 보여줬죠. 이후 서로 즐기면서 하자는 분위기라 좋았다고 소감에 대해 전한 바 있습니다. 상하이 팀 감독은 계약하기 전 김연경에게 연락해 ‘다시 해보자. 정말 왔으면 좋겠다’라고 미리 얘기했다는데요. 김연경은 당시 뛰었던 멤버들이 조금 남아있기도 하고, 감독도 그대로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이 중국 진출을 결정하게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중국 리그가 코로나 상황 때문에 단축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에서 허벅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 많은 부상을 입었었죠. 중국 리그의 기간은 2개월 정도로 길지 않고, 세미 프로리그라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짧게 뛰고 쉬면서 회복이 필요한 김연경에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조던 라슨 미국행 제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

한편 김연경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16년간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연경은 최근 중국 상하이와 단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내달 중국으로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이렇게 중국 리그 준비로 바쁜 김연경이지만 여전히 유럽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데요. 중국 리그 일정 후 김연경을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들의 속내죠. 올해 중국 리그는 11월에 시작하여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김연경은 “겨울 이적시장이 유럽 쪽에 열리게 된다면 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며 MVP를 수상한 조던 라슨(35)도 김연경에게 미국행을 제안했죠. 굴지의 강팀인 미국인만큼 김연경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데요. 몇몇 유럽 구단에서도 영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김연경의 고민을 더욱 커지게 했습니다. 김연경은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하지 못해 한 번 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중국 시즌 끝나고 잘 정해보겠다”라고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