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들이 유독 ‘한국 부럽다’ 말한 의외의 포인트

기생충, BTS 등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으로 유학생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중국인 유학생은 7만 1067명으로 전체 유학생 중 44.4%를 차지했는데요. 이렇게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중국과는 다른 대학 문화 차이로 놀랐다는 포인트가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포인트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듣고 싶지 않은 수업도
들어야 하는 중국 대학생들

중국 대학교의 평일 수업 시간표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 55분까지로 무려 12시간입니다. 물론 중간에 점심, 저녁 시간과 낮잠 시간이 정해져 있어 모든 중국 대학생들은 이 시간에 밥을 먹고 낮잠을 잡니다. 이렇게 중국 대학교는 모든 학생의 시간표를 정해주는데요. 수강 신청도 학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과 수업 시간표대로 움직여야 하죠. 이렇게 같은 반으로 정해진 친구들과는 졸업할 때까지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이 시스템의 문제는 학생이 필요로 하지 않는 수업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국 대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이 쉬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고 수업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을 부러워했는데요. 반면 수강 신청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으며 1초만 늦어도 수강 신청을 못하는 과목이 생기게 된다는 점은 한국 학생들의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졸업이 늦어지면 안 돼요”
유명무실한 중국의 휴학 제도

한국의 학생들은 가정에 일이 생기거나, 자기 계발을 위해 휴학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한국 대학교의 휴학은 중국에 비해 자유롭고 쉽다며 중국 대학생들은 부러워했습니다. 휴학을 하는 이유와 함께, 휴학 신청서를 학과 사무실에 제출하고, 지도 교수의 사인만 받으면 가능한 것이 휴학입니다. 휴학 기간 동안 등록금 납부도 없고 학적 유지도 그대로 가능하죠.

반면 중국 대학은 휴학 제도가 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휴학하는 학생들이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의 경우 대학교를 고등 교육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또래보다 한 학년이라도 늦어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매우 강합니다. 그에 비해 어학연수나 인턴, 취업 준비를 위해 1~2년간 자유롭게 휴학을 선택하는 한국 대학생들을 부러워합니다.

통학이 자연스러운 한국,
중국은 기숙사 생활 필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교통 시스템이 싸고 잘 되어있기로 유명하죠. 중국 대학생들은 학교와 집, 학교와 시내 도심 사이의 편리한 교통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중국의 경우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이 아직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밖에 사는 학생들도 수도권 내 대학을 대중교통을 타고 통학할 정도로 교통이 발달했는데요. 중국의 경우 대부분 통학이 불가능해 모두가 교내 기숙사에 산다고 합니다.

기숙사 생활이 필수임에도 많은 중국 대학생들이 기숙사와 관련하여 고충을 겪고 있는데요. 많은 학생들을 수용해야 하는 중국 대학 기숙사는 많게는 8인실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좁은 곳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위생 걱정도 많다고 하죠. 방마다 샤워실이 있는 경우는 드물며, 많은 중국 대학생들은 공중목욕탕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에 중국 대학생들은 2인 1실에 방마다 샤워실을 겸비한 한국 기숙사를 부러워합니다.

늦게까지 게임하고 먹고 마시는
한국 대학생들의 술자리

중국 대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문화적 충격이 큰 부분은 한국의 엠티(MT) 문화입니다. 단체로 숙소를 잡아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며 친해지는 문화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데요. 중국 대학교는 개인적으로 모이거나 노는 문화라 단체로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고 노는 엠티 문화가 없다고 합니다.

한국 대학생들은 엠티 자리에서만 게임을 하며 먹고 마시는 게 아닙니다. 중국 대학생들은 한국 대학생들의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문화가 부럽다는데요. 한국의 술자리는 대개 1차로 저녁을 먹고, 2차로 고기를 구워 먹고, 3차로 바를 가는 식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진행합니다. 지금은 가게 문을 일찍 닫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가게에서 새벽까지도 술을 마시는 대학생들이 많았죠. 이를 보고 한 중국인 유학생은 한국 대학생들은 정말 드라마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부러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