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아닌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된 중국 의외의 물건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죠. 최근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기원에 중국 책임이 있다면서 국제 사회에 독립적 조사를 요구하며 중국과의 갈등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은 수입된 물품을 검수하던 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트 직원 등 음성 반응,
미궁에 빠진 바이러스 출처

뉴질랜드산 키위가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4일 보도했습니다. 뉴질랜드 최대 키위 수출업체인 제스프리의 키위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라 소비자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글로벌타임스와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제스프리가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에서 선적한 키위가 중국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양성 반응이 나타난 키위는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 재배됐고, 중국 장쑤성 난퉁시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던 것입니다. 난퉁시 보건 당국은 키위 소비자들을 추적하는 동시에 샘플을 채취하고 마트에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가 검출된 키위와 접촉한 14명의 마트 직원 등은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모든 뉴질랜드 키위는 중국의 통관 프로토콜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거친 후 곧바로 소독되었습니다. ‘코로나 키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키위 속 코로나가 어디서 온 건지 궁금해했는데요. 뉴스룸은 코로나19가 검출된 키위의 원산지, 뉴질랜드 북섬 동부 베이 오브 플렌티 타우란가 지역에서 보고된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 비상…
WHO “식물은 감염 안 돼”

‘코로나 키위’ 소란으로 인해 뉴질랜드 정부는 비상에 걸렸는데요. 뉴질랜드 측은 국내 키위 수출업체들에게 “중국이 수입 연기 또는 리콜을 요구해올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키위 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죠. 코로나를 수출한 제스프리 역시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여태껏 농장 또는 창고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키위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로서는 사람이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음식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매시대 수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에 떠다니다가 비강 등 호흡기에 침투해 확산하기 때문에 물체의 표면에서는 잘 생존하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는 식품을 입으로 섭취함으로써 전파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식물 세포는 동물 세포와 다르게 만들어지며, 식물 세포는 동물의 것보다 훨씬 단단한 세포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에 침투 가능한 바이러스는 식물에 침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뉴욕의 한 동물원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동물이 9마리가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코로나가 인수 공통 감염병이라는 증거는 있었지만 식물이 감염되었다는 소식은 보도된 적이 없었습니다.

키위 이용한 ‘가짜 양성 반응’
악용하는 사례도 많아

최근 키위처럼 산이 많은 과일이나 탄산음료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유발한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식물과 무기체는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지만,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로 검사하면 ‘가짜 양성 반응’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영국 연구진은 14개 종류의 음료와 4가지의 인공 감미료를 이용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10개에서 코로나 양성 또는 경미한 양성 반응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악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영국의 학교에서는 주마다 2번씩 무증상 학생들에게도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검사 결과를 속이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양성 반응이 나올 시 학교를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코로나 검사는 아침에 어떤 음식이나 음료도 섭취하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