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대박’ 홍콩에선 없어서 못 먹는다는 한국 음식

출처 ‘연합뉴스’
출처 ‘뉴스1’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업 경기가 장기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꾸준히 격상되면서 외식 소비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생활이 힘들어진 요식업자들은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하기도 했죠. 한편,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한식 가게가 있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홍콩데일리’

한국 반찬을 사고
한식을 포장해 먹는 홍콩인들

홍콩 침사추이의 금요일 저녁과 주말 오후, 한국 반찬 가게에는 말 그대로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여듭니다. 이 반찬 가게에서는 콩나물무침, 멸치조림, 미역줄기볶음 등 무난한 품목부터 젓갈과 게장, 장아찌 등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품목까지 다양한 반찬을 팔고 있습니다. 한국 반찬만 취급하는 가게이지만 홍콩 말을 쓰는 손님들이 대부분입니다.

출처 ‘Hong Kong Hustle’
출처 ‘홍콩데일리’

홍콩에서 한식 사업을 크게 확장 중인 ‘신세계 식품공사’는 지난 8일 홍콩의 센트럴에 한식 도시락 전문점을 오픈했습니다. ‘신세계 식품점’은 초기에는 한인들을 위한 마트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홍콩인 고객의 비율이 현저하게 늘어나 홍콩인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식 전문 회사가 되었죠. 회사는 자체 브랜드로 반찬과 각종 양념 고기 등도 판매하여 홍콩인들이 쉽게 한식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여 하루에 한 끼는 한식을 챙겨 먹는다고 밝힌 홍콩 주부 니콜은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을 갈 기회는 줄었지만 한식을 접할 기회는 오히려 늘어난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직장인 마이클은 “한국에서 먹던 맛과 차이가 없는 한식을 포장하여 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며 먹으면 한국에 있는 것과 다름없는 느낌이다”라고 말했죠.

출처 ‘홍콩데일리’
출처 ‘Honeycombers’

건강한 한국 음식…
배달과 1인 포장도 인기

코로나19로 인하여 한국 여행길은 제한이 되고 있지만, 홍콩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 여행이 막히며 한국 식당을 찾거나 한식을 찾는 홍콩인들의 늘어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늘어나고 있는 개인 도시락 문화와 포장, 건강한 음식 등이 2021년 홍콩의 음식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출처 ‘Openrice’
출처 ‘TripAdvisor’

‘2021년 홍콩 음식 트렌드 예측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여행을 못 간 홍콩인들의 36%는 ‘식도락 여행’을 경험하기 위하여, 2021년에는 한국 식당을 방문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홍콩 사람들이 계속해서 추구해 나갈 새로운 미식 중에서 김치 등 한국의 발효 식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Bangkok Post’
출처 ‘코리아헤럴드’

또한 홍콩에서는 코로나19가 터진 작년부터 식당 음식을 포장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배달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홍콩은 주방이 협소해 집에서 음식 조리가 힘들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죠.

출처 ‘Hong Kong Hustle’
출처 ‘feehk’

홍콩인의 간편식 선호가
‘한국산 밀키트’로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홍콩 내 한식당들은 변화를 추구하거나 새로운 음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에 진출한 한식 기업들은 외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밀키트 판매를 비롯해 도시락 출시, 포장 전용 메뉴 개발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확대했는데요. 특히 밀키트는 한식 열풍과 함께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 식재료로 쉽게 요리할 수 있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출처 ‘한인홍 페이스북’

홍콩은 1인 가구가 많고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 한국 밀키트 기업이 주목하는 지역인데요. 국내 밀키트 점유율 1위 기업인 ‘프레시지’는 최근 홍콩 최대 한인 식품기업 ‘한인홍’과 온라인 간편식 쇼핑몰 ‘어니언 마켓’과의 계약을 통해 홍콩에 정통 한식 메뉴를 포함한 밀키트 31종을 수출했습니다. ‘이화횟집 낙지볶음’, ‘장흥회관 곱창전골’ 등 ‘백년가게 밀키트’ 시리즈를 포함하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대표 메뉴들로 구성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