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다” 전시장에 구멍 뚫린 자동차들이 계속 발견되는 이유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기름 절도 사건
온갖 방법 동원해서 훔쳐
세계적인 유가 상승이 원인인 듯

최근 미국 경찰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전국 곳곳에서 유류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유소부터 신차 전시장까지 기름이 있다면 어느 곳에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름을 홈치는데, 훔치는 양도 천차만별이다.

이로 인한 피해 신고가 늘어나자, 미국 경찰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기름 도둑질. 그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바도 생각해보자.

기상천외한 방법까지 동원한다
대체 기름이 얼마나 비싸길래?

CNN / 기기를 해킹해서 불법 주유하는 사람들

지난 24일, CNN은 자동차 전시장 시승용 차에 탑승하여 차에 주유된 기름을 훔쳐 간 사건을 보도했다. 외부인이 접근하고 탑승하기 쉬운 시승용 차의 특성을 악용한 범죄로, 차의 연료탱크에 구멍을 뚫고 훔치기 때문에 복잡한 장치도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업체는 차량의 연료탱크 수리 비용까지 발생하며 추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다.

주유소에서 대놓고 기름을 훔치는 사건도 급증했다. 주유소 지하에 매설된 기름탱크 위에 자동차를 주차한 뒤, 약 3785L를 훔치는가 하면, 주유기를 해킹하여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차량 15대가 단체로 불법 주유를 하기도 했다.

TRADING ECONOMICS / 연간 미국 유가 변동 추이

현재 미국의 유가는 사상 최고치로 향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갤런에 4달러를 달성했으며, 캘리포니아의 경우에는 5.29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원유 생산 감소와 공급망의 안정성 감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석유 송유관이 차단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 트럼프 정부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석유 금수조치도 현재 석유 물량 부족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당시 미국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불법 정권으로 규정한 뒤에 베네수엘라의 석유의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현재 바이든 정부는 석유 수입을 재개하면서 마두로 정권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기름값

또한 미국 정부는 유럽 연합과 함께 러시아산 석유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미 정유업체와 거래업체, 유조선 업체 등 석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이 러시아로부터 이탈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기름 안정을 위해 미국 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들이 기름값 인하로 연결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 최대치 찍은 한국
먼 나라 이야기 아닐지도

서울신문 / 한국 기름값

 앞서 언급한 것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여러 이슈로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상승했고, 이것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 한국 역시 현재 IMF 금융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초로 리터당 132.8원까지 오르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보다 높은 유가이며, 이러한 범죄가 잃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살펴볼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올라도 한국보다 싸다. 리터당 최소 2달러 맛은 봐야 한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기름통 무식하게 뚫다가 발화하면 그대로 날아간다”라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는 댓글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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