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혈압 오르네” 모든 차주가 한 번씩은 당한다는 접촉사고

일상인 문콕 사고
도주도 비일비재
민폐 주차까지

문콕 방지 도어 가드

10개월 넘는 대기 끝에 첫 차를 출고한 씨는 아침부터 끔찍한 광경을 보고 말았다어젯밤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자신의 차에 문콕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누군가에겐 그냥 흠집에 불과하겠지만 씨는 마치 차에 바위라도 떨어진 기분이었다다행히 가해자가 연락처를 남겨놓아 어렵지 않게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이후 씨는 항상 CCTV 근처나 구석 자리에만 주차하고 문콕 방지용 도어 가드를 걸어놓는다.

협소한 주차 공간에 비해 큰 차가 많은 한국에선 이런 일이 매일같이 발생한다가해자가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문콕을 피하기 위해 주차 칸 두 개를 동시에 점거하거나 장애인 전용칸에 불법 주차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왜 유독 한국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지문콕 예방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커진 주차칸 효과 없어
넓어진 차폭 또한 원인

문콕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좁은 주차 공간이 지목된다. 1990년에 주차구획 규정이 일반형 기준 폭 2.3m, 길이 5.0m로 개정된 후 30년 가까이 변화가 없다가 2019년에서야 폭 2.5m, 길이 5.1m로 상향되었다상향된 규격이 이미 지어진 주차장까지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에 대다수의 주차 공간은 사실상 1990년의 최소 규격 그대로인 셈이다.

반면요즘 출시되는 차들은 안전성과 거주성 확보를 위해 세대를 거듭하며 전폭이 넓어지고 있다쏘나타를 예로 들면 현행 모델이 1990년형에 비해 11cm나 넓어졌다양쪽에 같은 차가 주차하면 한쪽 문을 열 수 있는 공간이 22cm나 줄어든다더구나 요즘 흔히 보이는 중형 SUV와 RV의 전폭은 1.9m에서 2.0m 정도는 가볍게 넘나드니 주차 칸 정중앙에 주차하더라도 문콕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이쯤이면 타고 내리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잘못하면 나도 가해자
피해를 예방하려면

이러한 악조건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문콕 가해자 역시 피해자만큼이나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실수인 만큼 평소에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내가 아닌 동승자가 옆 차에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일이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각 도어 모서리에 문콕 방지용 가드를 붙인다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신차 출고 시에 붙어 있는 문콕 방지 스펀지를 그대로 붙이고 다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옆 차 역시 나처럼 조심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문콕 걱정 없는 일렬 주차 구역이나 단독 주차 칸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마저도 없다면 주차 구역 끝자리나 기둥 바로 옆에 붙여서 대는 걸 차선책으로 본다. 다만 옆 차가 애매하게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가까이 붙어 있을 때보다 차 문이 열리는 속도가 빨라져 문콕 발생 시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조금 귀찮더라도 앞 A 씨의 사례처럼 도어 전체를 보호하는 가드를 거는 것도 방법이다.

완전히 피하긴 어려워
서로의 배려가 최선

픽플러스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콕. 당하기도 피해를 주기도 싫지만, 차를 팔거나 북미로 이민 가지 않는 이상 누구도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다행히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약간의 지혜를 활용한다면 적어도 나 자신은 당당할 수 있다.

동승자가 문콕을 가할까 봐 걱정된다면 먼저 내려주고 주차하면 된다. 어린 자녀만 먼저 내려주기는 불안하니까 부모가 열어주기 전까지 기다리라고 하거나 속 편하게 차일드 락을 활성화하면 된다. 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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