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렉서스 잡겠다”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비스포크 서비스, 내용 살펴보니…

개인 맞춤형 주문 제작
‘원 오브 원’ 연내 출격
어떤 요구든 반영 목표

현대차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맞춤형 주문생산 프로그램 ‘원 오브 원(One of One)’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처럼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나만을 위한 단 하나의 차’를 만든다는 개념이다. 정해진 옵션 범위를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온전히 반영하길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GV80 출시 당시 패키지 옵션 없이 원하는 옵션만 조합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파워트레인, 승차정원, 색상, 휠, 내장재 소재 등 원하는 사양을 골라 10만 가지 이상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으나 원 오브 원은 그 수준을 한참 넘어설 전망이다. 최종적으로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벤틀리의 뮬리너 등 하이엔드 브랜드의 맞춤 제작 시스템과 유사한 주문 자유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팸플릿에 없는 사양도 제작
G90 사양을 G70에도 적용

연합뉴스

먼저 내장재 선택지부터 기존의 2~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어서 외장 색상과 마감 선택지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팸플릿에 없는 색상을 요구해도 모두 반영해 사실상 무제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먼저 소비자 취향이 까다로운 내수 시장에 비스포크 사양을 출시한 뒤 반응을 보고 해외 시장에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제네시스 전 라인업에서 모델에 상관없이 옵션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정 모델에만 들어가는 전용 사양을 다른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G90에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도어와 GV60에 들어가는 크리스탈 스피어 등의 사양을 G70에서도 선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생긴다.

기존 관행 과감하게 깨부숴
틈새시장 노려 경쟁력 확보

Aston Martin

고객의 요구가 대부분 반영되는 주문생산 프로그램은 이미 존재해왔다. 앞서 언급한 뮬리너 외에도 페라리는 ‘원-오프’, 맥라렌은 ‘MSO’라는 이름의 맞춤형 주문생산 부서를 각각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최고급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렉서스, 인피니티 등의 일본 브랜드는 물론, BMW, 벤츠 등 제네시스와 경쟁 구도에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에는 현재 비스포크 부서가 없는 상황이다.

제네시스가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경쟁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주문 제작 자유도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가능했던 개인 맞춤형 자동차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전기차와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일본 고급 브랜드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 반응 폭발적
날 선 비판도 잇따라

대중차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써는 전례 없는 시도인 만큼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소문만 돌았는데 이걸 진짜로 하네”, “좀 있으면 롤스로이스처럼 센터콘솔에 냉장고도 달 수 있는 거야?”, “가격이 꽤 오르겠지만 그래도 기존 비스포크 시장에 비하면 꽤 합리적일 듯”과 같이 환영하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비스포크고 뭐고 서비스센터 분리부터 하고 말하길”, “지금도 결함 한가득이라 툭하면 리콜하는데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저러냐”, “뭐만 하면 경쟁상대로 렉서스래 렉서스가 불쾌해할 듯”, “유럽에서 중국차 홍치보다도 안 팔렸던데” 등의 비판적인 반응도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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