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려서 단종됐던 레이 전기차, 4년 만에 이렇게 개선되어 돌아옵니다

기아 경형 전기차 레이 EV
판매 저조로 4년 전 단종
조만간 새롭게 출시할 듯

레이 2차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 오토스파이넷
레이 1차 페이스리프트

올해로 출시 11년 차인 기아의 경차 레이는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다. 국내 유일의 박스형 경차로 같은 경차는 물론, 윗급인 소형차까지 위협하는 광활한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이다. 작년 9월 캐스퍼 출시 후 레이의 수요가 상당량 뺏길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오히려 다음 달인 10월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레이의 잊힌 파생 모델 레이 EV가 조만간 재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며 관심을 끌고 있다. 레이 EV는 국내 전기차 시장 초창기에 레이 초기형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돼 관공서와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었지만 얼마 못 가 단종되었다. 초기형 레이 EV가 어떤 이유로 단종 되었는지, 새로 출시될 레이 EV는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지 다뤄보았다.

최초의 국산 고속 전기차
중형차 못지않은 가속력

현대 블루온

레이 EV는 레이의 차체를 사용하지만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실용화한 고속 전기차, 블루온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정부 및 공공기관에만 판매되었던 블루온과 달리 민간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레이 EV는 국내 최초의 민수용 양산 전기차로 기록되었다.

최고출력 68마력, 최대토크 17kg.m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수치상 출력은 같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낮았지만 체감 성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전기모터 덕에 일상 주행에서의 가속력은 전혀 답답하지 않았으며 시속 60km/h 이하 가속은 평범한 내연기관 중형차보다 빠르다는 평가도 있었다.

100km도 안되는 항속거리
OBC 내구성도 낮아 외면

초기형 레이 EV / 연합뉴스

하지만 작은 배터리 용량으로 인한 항속거리가 발목을 잡았다. 현재 판매되는 전기차들의 1/4 수준인 16.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항속거리가 91km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겨울에 히터를 켜거나 고저차가 심한 구간을 주행하면 대폭 줄어들어 사실상 60~80km 수준에 머물렀다.

충전기의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해주는 OBC의 낮은 내구성 또한 악명 높았다. 약 6만km 정도 충방전을 반복하면 높은 확률로 고장이 발생하며 비주류인 DC 차데모 방식과 호환되는 충전기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초기형 레이 EV는 앞의 치명적인 단점들로 인해 총판매량 2천 대가량을 기록하고 2018년에 단종되었다.

상품성 대폭 개선될 듯
캠핑 특화 기능도 기대

신형 레이 EV 테스트카 / 오토스파이넷

한편 작년 말 레이 1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 레이 EV 테스트카가 포착되었는데 업계에 의하면 사실상 재출시가 확정된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에 레이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며 새로운 레이 EV의 출시 시기는 내년 초로 점쳐진다. 그간 축적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제조 노하우가 반영된 만큼 기존 대비 2~3배가량 연장된 항속거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레이가 경차 중에서 차박에 최적화된 모델인 만큼 V2L 탑재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충분한 배터리 용량이 확보되어야겠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네티즌들은 “가격만 잘 나오면 대박 칠 듯”, “차가 높아서 불안했는데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안정감 있겠다”, “힘없고 시끄러운 게 경차 단점이었는데 전기차라면 다 해결이네”와 같이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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