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아와서 박힌다고?”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무조건 피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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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를 피하는 이유
고속도로 위의 흉기
판스프링은 무엇일까

연합뉴스

지난 2018년 1월, 4년간의 열애를 끝내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부부중부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 달리던 자동차 안으로 무언가가 유리를 뚫고 들어온 것인데, 해당 물체는 순식간에 운전을 하던 남자친구를 찔렀고, 목 부위를 찔린 남자친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예비부부를 공격한 것은 길이 40cm, 무게 2.5kg의 판스프링이었다. 조사 결과 고속도로에 떨어진 판스프링을 보지 못한 관광버스 운전자가 판스프링을 밟았고, 이것이 반대편 차선으로 날아가면서 승용차에 부딪힌 것이다.

계속되는
판스프링 사고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CCTV와 블랙박스를 분석한 끝에 판스프링을 밟은 버스 기사는 찾아냈지만 판스프링을 떨군 화물차의 차주는 찾지 못했다. 75일 만에 검거된 버스 기사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는데, 운전을 하던 시간이 저녁 8시였던데다가 판스프링을 발견했더라도 피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지난 2020년에는 화물차 판스프링이 국도를 지나가던 승용차의 자동차 유리를 뚫고 들어와 조수석을 강타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 판스프링를 떨어뜨린 화물차 차주 역시 찾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경찰은 “같은 방향 차로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가해 차량이 특정되지만, 반대 방향 차로에서 판스프링이 날라와 발생한 사고는 가해 차량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불법 판스프링 단속
시작했지만

연합뉴스, 청와대 청원

판스프링에 의한 사고가 줄지 않자 2020년 정부에서는 판스프링의 불법 설치 단속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화물차 차주들은 화물차 적재함에 판스프링을 설치하는데,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차체’, ‘물품 적재 장치’ 변경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튜닝 승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정부가 판스프링 불법 설치 단속을 시작하자 화물연대 소속의 일부 운전기사들은 집단 파업에 돌입했다. 유예기간 없이 갑작스럽게 단속을 펼쳐 화물차주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는 이유였는데, 이 때문에 많은 생산공장에서 물품 납품이 안 돼 큰 피해를 입게 된 바 있다.

‘계속되는 사고’
네티즌 반응

연합뉴스

한편, 계속되는 판스프링 사고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판스프링에 일련번호가 있으면 알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고가 나도 찾기 어렵다”라고 전했는데, 또 다른 교통 전문가는 “화물차 운전자가 주행 전 차량 정비 상태를 확인하는 게 가장 좋다”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판스프링 사고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렇게 날아오는 걸 어떻게 피해 진짜 무섭다” “판스프링 사고본 후로 1차선 달릴 때 너무 두려움” “불법 판스프링 설치하는 건 그냥 불법으로 간주해야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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