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아야 할 빚만 4천억?” 해외서 자동차만 1천 대 훔쳐 갔다는 북한의 충격 근황

북한 내 자동차 3만 여대
이중 천 여대가 볼보 차량
근데 아직 결제를 안했다?

인구 2.06명당 차 1대가 등록된 우리나라와 달리, 약 2,6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북한에는 고작 3만여 대의 자동차만 운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군용 차량이거나 차체만 활용한 저렴한 개조형 차량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실정에도 북한의 거리에는 유난히 택시나 자가용으로 볼보 144 모델이 자주 보인다고 한다. 과거 북한은 스웨덴에서 볼보 144, 1,000를 들여온 후 아직 대금을 갚지 않았고, 이는 사상 최고의 차량 절도 사건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부흥기에 들여왔지만
이내 추락한 북한 경제

Newsweek

지난 1974년, 북한은 여전히 소련의 원조에 의존하는 국가였지만 이를 통한 산업 발전으로 경제력을 쌓아 나갔다. 이에 세계 각국의 수출업자들은 신흥 경제국으로 떠오르는 북한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마침 당시 북한의 주석이었던 김일성도 볼보 144 모델의 내구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덕분에 스웨덴과 북한 사이에 계약이 성사되어 천 대의 볼보 144 모델을 포함한 각종 중장비가 북한으로 넘어갔고, 그 규모는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909억 원)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북한 경제는 고꾸라졌고, 서방과의 무역도 뚝 끊겨버렸다.

대북 수출 대금
사실상 외교 비용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 / NPR

결국 북한은 서방으로부터 수입한 물품들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고, 여기엔 스웨덴의 차량들 외에 500만 유로(한화 약 68억 원) 규모의 롤렉스 시계도 포함되어 있다. 지급 기한이 지나 늘어난 이자를 포함한 현재 북한의 추정 상환액은 약 3억 3,200만 달러(한화 약 4,313억 원)이며 이 자금을 받기 위해 스웨덴 무역보험기관은 채무 사실을 1년에 두 번씩 고지하고 있다.

사실상 채무 이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 거래에서 스웨덴이 얻은 것은 북한과의 외교다. 무역을 시작한 1975년, 스웨덴은 서방 국가 최초로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이후 스웨덴은 여전히 북한과 외부 세계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과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송환하는 절차에도 스웨덴이 긴밀히 협력한 바 있다.

“저 돈은 못 받지”
해외 네티즌 반응

한편, 역사상 최대의 차량 절도로 꼽히는 북한과 스웨덴의 거래 사실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당연히 북한은 저 돈을 갚지 않겠지”, “볼보 차가 워낙 튼튼했으니까…”, “왜 돈도 안 받고 차를 보내준 거야?”, “북한은 항상 놀라운 일을 벌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북한 여행객들의 사진 속 볼보 144는 40년이 훌쩍 넘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쌩쌩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도움일지 자급자족일지는 몰라도, 채무 관계와는 별개로 차량 유지 면에서는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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