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댕댕이 안전해요” 반려견 두고 내려도 걱정 없다는 요즘 전기차 근황

리비안이 공개한
반려동물 보호 모드
OTA 업데이트까지

리비안

반려동물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마트를 들르는 등 반려동물을 차에 잠시 둬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안전한 여건이 따라준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상황이 많다. 실제로 매년 여름마다 수많은 반려동물이 차 안에 장시간 방치되었다가 목숨을 잃는다. 대부분 의도한 일이 아니라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신생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은 고객 요청을 반영한 신기능을 최근 공개했다. 차에 남겨진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펫 컴포트(Pet Comfort)’ 모드는 OTA 업데이트를 통해 리비안 전 차종에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피치 못한 차량 파손까지 막아주는 기능도 있어 확인해보았다.

실내 적정 기온 유지
방전될 때까지 작동

리비안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기 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펫 컴포트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차내 기온을 섭씨 20~23도 사이에서 설정한 온도로 유지하며 별도 설정이 없으면 22도로 자동 유지된다. 또한 현재 차 안의 반려동물이 안전한 환경에 있다는 문구와 실내 기온이 간단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센터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펫 컴포트 모드는 잔여 주행 가능 거리가 80km 이상일 때 사용 가능하지만 한 번 켜면 차량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도 작동한다. 반려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극히 당연한 세팅이다. 차량 소유주는 리비안 모바일 앱을 통해 펫 컴포트 모드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잔여 배터리가 부족해지거나 방전되어 펫 컴포트 모드가 꺼지면 알림을 받게 된다.

차량 파손 방지 목적도
테슬라가 먼저 선보여

방치된 반려견 구조 목적으로 파손된 창문

차에 잠시 남겨진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게 펫 컴포트 모드의 1차 목적이지만 의도치 않은 차량 파손을 방지하는 부가 목적도 있다. 미국에서는 차량에 방치된 반려동물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창문을 깨고 구조하는 것이 합법이다. 그래서 펫 컴포트 모드 작동 시 디스플레이에는 큰 글씨로 반려동물의 상태와 실내 온도가 표시된다. 눈에 띌 수 있도록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추가한 것도 제3자가 상황을 오해하고 창문을 깨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테슬라는 동일한 기능을 2019년에 선보인 바 있다. ‘도그 모드’는 리비안의 펫 컴포트 모드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상태를 표시한다. 이러한 기능이 생기기 전에는 에어컨을 켜둔 채 별도의 메모를 남기는 방법이 주로 쓰였다. 실제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문 부수지 말아 주세요. 에어컨 켜져 있고 강아지가 마실 물도 있고 좋아하는 음악도 틀어 놨어요”라는 메모를 남긴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센스 있는 옵션
기능 없어도 돼

마무리로 네티즌 반응을 종합해보았다. “센스 있는 기능이네”, “한국에서는 남의 개 구하려고 창문 깼다간 수리비 다 물어내야 하고 기물파손죄로 처벌도 받겠지”, “미국 법이 부럽다”, “크게 복잡한 기능도 아닌데 여러 자동차 회사에서 기본 사양으로 도입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꼭 이런 기능 없어도 직접 에어컨 켜고 메모 남겨두고 가면 사고 예방 충분히 가능함”, “애초에 마트 쇼핑 갈 생각으로 나올 거면 강아지를 집에 두고 나오지”, “한국은 지하주차장이 많아서 크게 필요 없겠다”, “어떤 강아지는 도어핸들 입으로 당겨서 문 직접 열던데”와 같은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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